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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얼마나 더 잘해야 하나.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2025시즌 개막 로스터 예상 명단에 들지 못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시각) 피츠버그 개막 26인 예상 로스터를 공개했다. 내외야는 물론 후보 자리에도 배지환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외야수에는 브라이언 레이놀즈, 오닐 크루즈, 토미 팸이 포함됐다. 'MLB.com'은 "앞선 예상과 유일하게 변경된 점은 이놀즈가 우익수로 이동하고, 팸이 좌익수를 맡게 되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2루수에는 닉 곤잘레스, 유격수에는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곤잘레스는 지난 시즌 공격 면에서 발전을 이뤄냈으며, 피츠버그는 그가 2025시즌 한 단계 더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츠버그는 카이너-팔레파의 수비력을 높이 평가하며 주로 유격수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벤치 멤버로는 애덤 프레이저, 제러드 트리올로, 잭 수윈스키가 뽑혔다. 'MLB.com'은 "트리올로는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어떤 벤치에도 사치스러운 옵션이다. 프레이저도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이는 팀이 네 번째 외야수를 추가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서 "수윈스키는 올봄 좋은 스윙을 보여주었고,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파워도 갖춘 선수"라고 밝혔다.
배지환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배지환은 시범경기에서 10경기 22타수 10안타 1홈런 2도루 타율 0.344 OPS 1.205로 펄펄 날고 있다. 주 포지션인 외야는 물론 내야와 백업까지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아쉽다.
경쟁자들보다 성적도 좋다. 외야 주전인 레이놀즈(OPS 0.760), 크루즈(0.958), 팸(0.851)은 물론 벤치 멤버인 프레이저(0.553), 트리올로(0.725), 수윈스키(1.009)보다 타격 성적이 훌륭하다. 곤잘레스(0.641), 카이너-팔레파(0.708) 역시 배지환보다 아래다.
앞서 배지환은 미국 펜실베니아주 매체 '더 프로그레스'를 통해 "지금 가장 좋은 건 통증이 없다는 것이다. 치거나 뛸 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빅리그에 있을 땐 압박감이 많았다. 몸이 긴장된다. 그래서 속도가 느려지는 것 같았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데릭 쉘턴 피츠버그 감독은 "배지환에게 가장 중요한 건 공격적인 성장"이라며 "올겨울 배지환이 한 일이 그를 (메이저리그 로스터) 마지막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올겨울 잘 준비한 것 같다. 정말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냉정하게 외야수 백업을 노려야 한다. 외야 주전 선수들의 실력은 월등하다. 내야도 가능하지만 주전을 차지하기엔 무리다.
LA 다저스의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배지환은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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