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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니코 구드럼(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범경기서 장타력을 과시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구드럼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서 교체로 출전해 1타수 1안타(2루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범경기 10경기 타율 0.333 1타점 출루율 0.579 OPS1.162을 마크했다.
5회말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대수비로 교체 투입된 구드럼은 7회초 1사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콜로라도 투수 제이든 힐을 상대로 1-2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 연속 볼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구드럼은 두 번째 타석이자 마지막 타석에서 장타를 뽑아냈다. 샌디에이고가 1-13으로 크게 뒤진 9회초 무사 1루에서 디에고 카스티요를 만났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95.7마일(약 154km) 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쳤다. 108.4마일(약 174km)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연결됐다. 4경기 만에 터진 구드럼의 시범경기 4번째 안타이자 첫 타점이었다.
구드럼은 2017년 신드래프트 전체 2라운드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돼 2017년 빅리그 데뷔했다. 이듬해인 201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디그롬은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131경기 타율 0.245 16홈런 53타점 12도루 OPS 0.747을 기록했다. 2019년엔 112경기 타율 0.248 12홈런 45타점 12도루를 기록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를 완성했다.
하지만 2020년 타율 0.184, 2021년 0.214로 부진하면 백업으로 밀려났고, 결국 디트로이트에서 방출됐다. 202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반등을 노렸으나 15경기 타율 0.116(43타수 5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리고 롯데로 왔다. 잭 렉스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대체 선수가 필요했고, 구드럼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50경기 타율 0.295(173타수 51안타) 28타점 OPS 0.760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실책도 13개로 많았다.
시즌 종료 후 롯데와 재계약하지 못한 구드럼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고, 지난해 무려 5개 팀을 돌아다녔다. 미네소타 트윈스, 탬파베이 레이스, LA 에인절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갔다. 탬파베이와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복귀했다. 각각 9경기, 4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피츠버그와 볼티모어에서 빅리그에 콜업되지 못한 구드럼은 2024시즌 종료 후 FA 신분이 됐다. 그리고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다.
반면 구드럼과 마찬가지로 시범경기서 생존경쟁을 펼쳤던 또 한 명의 KBO리그 출신,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요나단 페라자는 10경기 타율 0.167(12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 OPS 0.453의 부진 끝에 지난 10일 마이너리그행이 결정됐다.
구드럼은 김하성을 비롯해 주릭슨 프로파, 도노반 솔라노 등 내야 자원이 이탈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려 한다. 이번에도 생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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