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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도쿄행 티켓을 따내지 못하고 마이너리그행을 통보 받은 가운데 일본에서도 소식을 전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12일(한국시각) "한국의 뛰어난 재능이 2년 연속 개막 직전에 굴욕을 당했다, 강한 팀에 합류했을 때 직면했던 현실'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여기서 김혜성뿐만 아니라 고우석의 이름도 언급했다.
다저스는 12일 시범경기를 마친 후 마지막 로스터 정리를 했다. 김혜성, 바비 밀러, 지오바니 갈레고스, 달튼 러싱, 데이비드 보테, 마이클 차비스, 에디 로사리오를 마이너리그로 이관한다고 발표했다. 김혜성은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갔다.
다저스는 오는 18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다. 도쿄시리즈다. 하지만 김혜성은 도쿄행 비행기 티켓을 얻지 못했다.
다저스에 입단했을 때만 해도 김혜성을 향한 기대감은 컸다.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유틸리티 능력에 초점을 줬다. 그래서 2루수, 유격수뿐만 아니라 중견수로도 기용하며 김혜성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다.
수비와 주루에서는 안정감을 뽐냈다. 문제는 타격이었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동안 타율 0.207 1홈런 3타점 2도루 6득점 출루율 0.303 장타율 0.310으로 부진했다. 2월 6경기에서 타율 0.071로 부진하다가 3월 타율 0.333 1홈런 3타점으로 막판 분전했으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진 못했다.
1년 전으로 돌아가보면 고우석도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쓴맛을 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총액 45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행 꿈을 이룬 고우석은 시범경기 5경기 4⅓이닝 평균자책점 12.46으로 부진했다.
그래도 고우석은 김혜성과 달리 지난해 3월 다저스와의 개막 2연전 '서울시리즈'를 위해 선수단과 동행했다. 하지만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고, 결국 26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서울시리즈에 왔다는 것만 놓고 보면 김혜성보다 낫지만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것은 똑같다.
고우석은 지난해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이후에도 빅리그에 콜업되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한 고우석은 비시즌 몸을 잘 만들어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후엔 LG 애리조나 캠프에서도 잠깐 운동한 뒤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순조롭게 몸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던 고우석에게 청천벽력의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섀도 피칭 중 오른손 검지 골절 부상을 당했다. 복귀에 최소 한 달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결국 고우석은 지난 4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풀카운트는 "다저스는 내야수 김혜성을 트리플A로 이동시킨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KBO리그 세이브왕 고우석이 개막 전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한국에서 타이틀을 따내내 선수들이 어려운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고 짚었다.
김혜성에 대해서 "KBO리그 베스트 9에 해당하는 골든글러브를 4년 연속 수상했다. 2021년엔 도루왕에 올랐고 지난 시즌 127경기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를 기록했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저스로 갔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영입하면서 럭스를 트레이드 해 기대치는 높았다"면서 "하지만 타격 면에서 고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도쿄에 가지 않는다'며 마이너리그행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KBO에서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지만 고우석은 본토 개막전을 앞두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1년 동안 메이저 승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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