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주민규(대전 하나시티즌)의 골 결정력이 시즌 초반부터 빛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올시즌 개막 전부터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았다. 주민규를 시작으로 정재희, 하창래 등을 영입하며 더블 스쿼드를 구축, 우승권을 위협할 후보로 언급됐다.
많은 팀들의 예상대로 대전은 현재 4라운드까지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1 2025’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3승 1패로 울산 HD와 승점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울산보다 1골 많은 6골로 테이블 상단을 차지했다.
주민규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주민규는 올시즌 울산에서 대전으로 이적하며 ‘황새’ 황 감독과 손을 잡았다. 주민규는 지난해 황 감독이 3월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을 맡을 때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며 33세 333일의 나이로 최고령 발탁의 주인공이 됐다. 최고령 데뷔까지도 황 감독과 함께 이뤄냈다.
황 감독은 대전의 공격을 마무리 지어줄 카드로 주민규를 낙점했다. 우려도 있었다. 이미 주민규가 30대 중반을 향하는 가운데 지난 시즌 리그 득점이 10골에 그치면서 ‘에이징 커브’가 의심됐다.
하지만 황 감독은 “주민규는 타고난 득점 감각을 가지고 있다”며 신뢰했다. 그리고 영입 효과는 시즌 초반부터 나타나고 있다. 주민규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개막전부터 멀티골을 기록했고 수원FC와의 3라운드에서는 결승골을 터트렸다. 직전 대구FC전에서는 1골 1도움으로 시즌 첫 도움까지 올렸다. 4경기에서 유효슛 5개로 4골을 터트리며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주민규의 활약이 더욱 빛나는 이유는 외국인 공격수들의 부재 때문이다. 시즌이 어느 때보다 빠르게 개막하면서 각 팀들은 순위 싸움에 핵심인 외국인 스트라이커 영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울산은 최근에서야 외국인 공격수 영입에 근접했고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는 시즌이 시작된 후 각각 둑스와 에반드로를 영입했다.
그나마 모따(FC안양)와 콤파뇨(전북 현대)가 두 골씩을 기록한 가운데 최전방 스트라이커보다는 아사니(광주FC)와 라마스(대구FC)가 3골로 더 큰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외인 최전방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주민규가 여전한 득점 능력을 자랑하며 대전의 선두를 이끌고 있다. 주민규는 축구대표팀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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