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역전승' 성남, 인천 잡고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시즌 첫 '충남 더비' 승자는 천안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성남FC가 '우승 후보' 인천 유나이티드를 잡으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남은 9일 오후 4시 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성남은 올 시즌 첫 3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화성FC와의 개막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뒤 충북청주FC와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인천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성남은 2승 1무 승점 7로 2위다.

먼저 웃은 팀은 인천이었다. 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이주용이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제르소가 골문 앞에서 공을 잡은 뒤 턴하며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성남의 반격이 시작됐다. 인천의 실수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중앙 수비수 김건희와 골키퍼 민성준의 소통이 원활하게 되지 않았다. 민성준이 공을 잡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나왔는데, 앞에서 김건희가 헤더로 걷어냈다. 하지만 그 공이 이정빈 앞으로 갔다. 이정빈이 텅 빈 골문을 보고 슈팅을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성남은 계속해서 인천을 몰아붙였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역전에 성공했다. 후이즈가 강한 압박으로 인천의 페널티 박스 지역에서 공을 뺏었다. 이어 크로스를 시도했다. 김건희 맞고 굴절된 공이 박지원에게 향했다. 박지원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올 시즌 첫 충남 더비에서는 천안시티FC가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천안은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천안은 올 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2연패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1승 2패 승점 3으로 11위다. 반면, 충남아산은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 승리가 없다. 1무 2패 승점 1로 13위다.

후반 32분 천안의 득점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김서진이 올린 크로스를 툰가라가 헤더로 마무리,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아산의 공세를 막으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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