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건호 기자] "눈을 뜨면 하루가 기대되는 삶을 살고 싶었다. 요즘 그렇다."
서울 이랜드 미드필더 박창환은 9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해 선취골을 터뜨려 팀의 4-2 승리에 공헌했다.
전반 11분 박창환의 득점이 터졌다. 배진우가 크로스를 올렸는데, 레오를 맞고 박창환 쪽으로 공이 갔다. 박창환이 슈팅을 때렸다. 수비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박창환의 프로 데뷔 첫 골이었다. 지난 2021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프로 무대를 밟은 그는 90경기 만에 자신의 첫 골 맛을 봤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박창환은 "사실 골을 잘 넣는 선수도 아니고 골 넣는 역할을 하는 선수도 아니기 때문에 골 욕심은 없었다"며 "지난 경기 막판에 제가 득점했으면 승리할 수 있었는데 못 넣어서 승리를 못 했다. 그게 동기 부여가 됐다. 오스마르 형도 엊그제 훈련 끝나고 슈팅 연습 좀 하라고 했다. 그래서 슈팅 연습을 했는데, 운이 좋게 들어가서 다행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서 "골 넣는 것이 이렇게 좋은데 '이 좋은 것을 왜 이렇게 늦게 넣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앞으로도 종종 득점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경기력에 더 신경 써야 된다는 점은 안 잊고 노력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박창환은 2021시즌 인천 유니폼을 입고 23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2022시즌 10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그는 2023년 이랜드로 적을 옮겼다. 이적 첫 시즌 22경기에 나섰다. 이어 지난 시즌 30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에도 주전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박창환은 "이랜드 생활이 너무 좋다. 좋은 동료들, 좋은 선생님들 옆에서 많이 배운다. 너무 행복하다. (김)오규 형이 진짜 사람으로서 선수로서 많은 것을 알려주신다. 배울 것이 너무 많다"며 "아침에 눈을 뜨면 하루가 기대되는 삶을 살고 싶었다. 요즘 그렇다. 하루가 기대된다. 경기를 뛰고 있고 팀도 잘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행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오는 15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과 4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박창환은 이적한 뒤 처음으로 '친정팀' 인천을 만난다. 그는 "진짜 너무 잘하고 싶다.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하면 좋겠지만, 그것을 떠나 승리하고 싶다"며 "그 경기에 이겨야 저희가 좀 더 높은 위치로 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목동=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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