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건호 기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수원 삼성은 9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라운드 서울 이랜드와의 맞대결에서 2-4로 패배했다.
2연패다.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이기제와 권완규가 퇴장당하는 악재가 있었다.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어 이랜드를 만나 4골을 허용하며 2경기 연속 승점 수확에 실패했다.
이날도 경기 전부터 변수가 발생했다. 애초 김민준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경기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기 전 훈련 중 손가락 부상을 당하며 김정훈이 골문을 지키게 됐다.
수원은 전반 11분 박창환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19분 강현묵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이랜드 외국인선수들에게 내리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전반 36분 이탈로의 득점이 나왔다. 이어 전반 추가 시간 페드링요도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는 아이데일의 득점까지 터졌다. 수원은 후반 추가 시간 일류첸코의 득점으로 1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후 변성환 수원 감독은 "오늘 경기는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준비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양)형모가 빠진 상황에서 (김)민준이가 준비 도중 손가락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며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생겼다. 인천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계획에 없었던 돌발 상황이 발생해 어려움이 있다. 그리고 저를 포함한 코치진, 선수단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사령탑은 "우리는 작년 6위를 한 팀이다. 우리 선수단이 좋아졌다고 해서 승리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매 경기 치열하게 준비하고 싸워야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경기를 통해 알게 됐다"며 "우리 팀 모두가 냉정하게 인지하고 받아들여서 다음 경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비가 흔들렸다. 권완규와 이기제가 지난 경기 퇴장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이상민, 레오, 한호강, 정동윤이 백포 라인을 형성했다. 하지만 레오마저 경기 중 부상당해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변성환 감독은 "전반전 때 이랜드가 슈팅 2개를 때렸는데 모두 실점했다. 다시 새로운 조합을 찾을 필요가 있다. 박스 안 수비에 대해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잘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면서 강력한 조합을 찾고 훈련을 통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연패다. 승격을 노리는 수원은 시즌 초반 10위까지 떨어졌다. 그럼에도 변성환 감독은 "지금 제가 원하는 축구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다. 뒤가 불안한 것은 분명히 개선해야 한다. 득점할 수 있는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 그나마 위로받을 수 있는 점이 일류첸코와 강현묵이 득점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힘을 보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랜드에 기회를 많이 주기도 했지만, 우리도 기회가 꽤 있었다"고 했다.
이어 "현재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80% 정도 변화가 있다. 다음 경기 충남아산전까지 4경기를 치르면 좀 더 좋은 퀄리티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수원은 이랜드를 상대로 약한 모습이다. 지난 시즌 3차례 만남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으며 올 시즌 첫 경기도 패배했다. 4연패이자 4전 전패다.
변성환 감독은 "경기가 안 될 때는 너무 쉽게 실점하는 것 같다. 이랜드와 할 때 유독 그런 상황이 많은 것 같다. 실점하기 전까지 우리 쪽 분위기였다. 완벽한 기회도 있었다. 선취 실점 이후 바로 따라갔지만, 유효 슈팅 2개에 2실점 했다"며 "이런 부분을 고치지 않으면 이랜드뿐만 아니라 다른 팀을 상대로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강력한 수비 조직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목동=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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