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수원 4-2 완파! 4전 4승 압도적 우위 계속…박창환 데뷔골→외인 3인 골맛 →선두 등극 [MD목동]

[마이데일리 = 목동 김건호 기자] 서울 이랜드가 수원 삼성을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이어갔다.

이랜드는 9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라운드 수원와의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랜드는 수원 상대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고 올 시즌 첫 맞대결도 승리해 수원 상대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랜드는 2승 1무 승점 7로 선두에 올랐다. 반면 수원은 2연패 늪에 빠졌다. 1승 2패 승점 3으로 10위다.

홈 팀 이랜드는 노동건, 김민규, 김오규, 곽윤호, 배진우, 박창환, 서재민, 차승현, 신성학, 이탈로, 에울레르가 선발 출전했다. 벤치에 김민호, 채광훈, 박경배, 조상준, 변경준, 페드링요, 아이데일리 앉았다.

원정팀 수원은 김정훈, 이상민, 레오, 한호강, 정동윤, 최영준, 이민혁, 강현묵, 브루노 실바, 세라핌, 일류첸코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김정훈, 최지묵, 홍원진, 김상준, 파울리뇨, 김지호, 김지현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초반 수원이 이랜드를 강하게 압박했다. 시작과 동시에 세라핌의 슈팅이 나왔다. 하지만 노동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전반 8분과 9분 강한 압박으로 두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8분에는 이민혁이 공을 뺏은 뒤 노동건과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9분 이민혁이 다시 한번 공을 탈취, 오른족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일류첸코가 공을 잡은 뒤 뒤에 있던 강현묵에게 내줬는데, 강현묵의 슈팅이 약했다.

위기를 넘긴 이랜드에 곧바로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11분 배진우가 올린 크로스가 레오를 맞고 박창환 앞으로 흘렀다. 박창환은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박창환의 프로 데뷔 득점이었다.

수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19분 균형을 맞췄다. 왼쪽 측면에서 브루노 실바가 올린 크로스를 강현묵이 헤더로 연결해 이랜드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는데, 전반 36분 이랜드가 다시 경기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이랜드의 코너킥 상황, 에울레르가 공을 올렸다. 일류첸코가 공을 걷어낸 공이 이탈로 앞으로 향했다. 이탈로는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깔끔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랜드가 다시 앞서갔다.

전반 추가 시간 이랜드가 한 골 더 추가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에울레르가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는데, 일류첸코가 머리로 걷어냈다. 하지만 이랜드의 공격이 계속 이어졌다. 왼쪽 측면에서 이탈로가 페드링요에게 패스를 건넸고 페드링요가 중거리 슈팅을 때려 마무리했다.

양 팀 모두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줬다. 이랜드는 이탈로를 빼고 아이데일을 투입했다. 수원은 레오를 대신해 김상준을 중앙 수비수로 넣었다. 수원은 후반 13분 다시 한번 교체 카드를 꺼냈다. 세라핌과 강현묵을 대신해 파울리뇨와 김지현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수원은 후반 15분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브루노 실바가 올린 크로스를 김지현이 백헤더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2점 차가 유지됐다.

수원은 계속해서 이랜드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8분에는 브루노 실바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대 위로 벗어났다. 26분에는 일류첸코가 내준 공을 파울리뇨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노동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 30분 이랜드가 쐐기를 박았다. 오른족 측면에서 페드링요가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김정훈 골키퍼가 손을 뻗어 크로스를 차단하려 했다. 하지만 손 끝에 살짝 맞고 뒤로 흘렀다. 아이데일이 텅 빈 골대에 실수 없이 마무리해 격차를 벌렸다.

후반 41분 파울리뇨가 올린 크로스를 김지현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45분에는 이랜드에 기회가 왔다. 페드링요가 드리블해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들어왔다. 하지만 슈팅을 김정훈이 막았다. 후반 추가 시간 수원은 일류첸코의 득점으로 1점을 만회했다. 이랜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목동=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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