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공을 어찌해야 하나' 수원FC와 서울, 헛심공방 0-0 무승부...승점 1점씩 [MD수원리뷰]

[마이데일리 = 수원 최병진 기자] 끝내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수원FC와 FC서울은 8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수원FC는 2무 2패 승점 2가, 서울은 1승 2무 1패 승점 5가 됐다. 수원FC는 홈 개막전에서 리그 첫 승에 실패했고 서울은 두 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홈팀 수원FC는 4-4-2 포메이셔으로 나섰다. 안준수가 주전 장갑을 꼈고 이용, 박철우, 이현용, 이지솔이 수비를 맡았다. 박용희, 윤빛가람, 김재성, 안데르손이 2선에 나섰 루안과 지동원이 공격을 이끌었다. 황재윤, 김태한, 최규백, 황인택, 아반다, 이재원, 장윤호, 이준석, 오르키프가 대기했다.

서울은 4-2-3-1로 구성했다. 강현무가 골문을 지키며 김진수, 김주성, 야잔, 최준이 수비를 책임졌다. 중원에는 기성용과 정승원이 위치했고 루카스, 린가드, 바또가 2선을 구축했다. 조영욱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서울이 찬스를 잡았다. 전반 10분 중원 경합 상황에서 루카스가 볼을 따냈고 박스 부근에 위치한 린가드에게 패스했다. 린가드는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약하게 맞으면서 안준수 정면으로 향했다. 수원FC는 루카스의 패스 미스에 이은 지동원의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다.

서울은 전반적으로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측면에서 몇 차례 크로스 기회가 있었으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위협적인 슈팅까지는 이어가지 못했다. 수원FC도 조직적인 수비는 효과를 거뒀지만 역습의 세밀함이 부족하면서 0-0 승부가 계속됐다.

전반 중반 이후에는 수원FC가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전반 41분에는 윤빛가람의 중거리슛이 강현무에게 잡혔다. 수원FC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전반 43분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박용희가 원터치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대를 맞고 벗어났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재성 대신 이재원을 투입했다. 서울도 바또를 빼고 문선민을 투입했다.

후반 9분 정승원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볼을 몰고 들어간 후 과감한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문선민의 크로스가 그대로 안준수에게 향했다.

수원FC도 후반 14분 안데르손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노렸다. 수원FC는 후반 17분에 루안 대신 오프키르를 투입했다. 수원FC는 여러 차례 서울의 공격을 차단한 후 빠른 역습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서울도 변화를 줬다. 후반 22분, 조영욱과 루카스가 나오고 이승모와 윌리안이 들어갔다. 수원FC도 지동원 대신 이준석이 투입됐다. 후반 31분에는 린가드가 빠지고 강성진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에도 두 팀은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지만 끝내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0-0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수원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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