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서울시와 시설관리공단이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수를 약속했다.
서울시는 시설관리공단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를 긴급 복구하겠다고 밝히면서 오는 29일 대구FC와의 홈 경기 전까지는 정상화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FC서울은 지난 3일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를 치렀다. 하지만 그라운드 상태는 최악이었다. 잔디가 계속 파이면서 패스와 드리블 모두 어려웠고 린가드는 달리던 중 잔디에 걸려 발목에 통증을 느끼기도 했다. 이후 양 팀 감독과 선수들 모두 그라운드 컨디션에 일침을 가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시설관리공단을 향한 비판 여론이 이어졌다. 시설관리공단 민원 게시판에는 사과와 개선을 요구하는 항의가 잇따랐다.
결국 서울시는 사과와 함께 개선 방안을 밝혔다. 먼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중 2천500㎡ 이상을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5천900㎡ 면적에 대해선 배토와 잔디 파종을 진행한다. 생육을 위한 영양 공급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전년(11억원)의 3배 늘어난 33억을 투입해 잔디 추가 확보와 기계도 도입된다. 이동식 쿨링팬과 포그 등 5대를 추가한다. 그라운드 관리를 논의하는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가칭)도 4월부터 운영된다.
서울시와 시설관리공단은 잔디가 얼었다가 녹는 과정에서 지반이 약해져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개막을 하면서 사전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다. 올초에 프로축구연맹에 조기 개막에 따른 일정과 예산 문제를 설명하고 조율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시설관리공단은 지난 시즌보다 개막이 빨라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문제가 이전부터 있었고 잔디 관리 비용에 소극적으로 투자를 하면서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공단에서 문의가 온 건 사실이지만 이전에도 2월 개막이 있었다. 이를 위해 첫 경기를 남부 지방에서 치르기로 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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