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은 넘겼다는데…故 서희원 유산 어떻게 될까 [MD영상]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그룹 클론 구준엽이 아내인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쉬시위안)과 결혼 전 재산 분리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유산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10일 대만 ET투데이에 따르면 구준엽과 서희원은 결혼 전 재산 분리 계약에 합의하고, 국립 미술관 부지에 있는 서희원 소유의 160억 원 펜트하우스 등 부동산 자산을 장모에게 양도했다.

다만, 법원 공증이 없어 이 계약은 무효가 될 수도 있다. 그러면 구준엽은 여전히 서희원의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구준엽이 상속을 포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여기저기서 조언이 쏟아지고 있다. 서희원의 유산 상속을 포기하고 장모에게 모두 주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상속 포기는 안 될 일"이라고 대만 다수의 변호사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변호사에 따르면 서희원 유산의 1차 상속자는 구준엽과 두 명의 자녀이고, 구준엽이 상속을 포기할 경우 두 자녀가 동등하게 상속받게 된다. 하지만 서희원의 어머니는 한 푼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나 구준엽이 권리를 포기한다면, 두 자녀의 친부이자 전 남편인 왕소비(왕샤오페이)에게까지 상속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변호사는 "구준엽이 두 자녀를 입양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왕소비의 동의가 필요하다"면서 "쉽지 않은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사는 대만의 법률에 따라 구준엽이 서희원의 유산 중 권리가 있는 부분을 취득해 상속받고, 상속분 전부를 서희원의 어머니에게 양도하는 방법을 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 경우 상당한 증여세를 낼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복잡한 셈법으로 정작 당사자인 구준엽과 두 자녀의 입장보다 주변에서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희원의 유산 규모가 꽤 커 관련 이야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희원의 유산 규모는 6억 위안(약 1,2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대만 타이베이시 신이구 국립미술관 부지와 펜트하우스 등 부동산을 다수 소유했으며, 앞서 2011년 매입했던 그랜드뷰 레지던스를 2020년 5,481만 위안(약 108억 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국립미술관 부지는 4,438만 위안(약 88억 원), 펜트하우스는 8,034만 위안(약 160억 원)으로 각각 평가된다.

지난 7일 구준엽은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모두 장모님께 드릴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아이들이 아직 미성년자이기에 "두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그들의 권리와 재산에 다른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도록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서희원은 지난 2001년 방송된 일본 만화 원작인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드라마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았던 대만 톱스타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지난 1998년 대만에서 만나 1년간 열애했지만,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과 소속사의 반대 등의 이유로 결별했다. 이후 구준엽은 서희원이 지난 2021년 중국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와 이혼하자, 20여 년 만에 그에게 연락해 이듬해인 2022년에 결혼했다. 서희원은 전 남편과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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