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28-9가 승부 갈랐다' 삼성, 코번 앞세워 7연패 탈출+9위…'김정은 신들린 3점포' 하나은행, 3연승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1쿼터에서 대폭발한 서울 삼성이 고양 소노를 제압하고 지긋지긋한 7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소노와의 홈 경기에서 77-63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7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12승 24패를 기록, 단독 9위에 올랐다. 원정 5연패를 당한 소노는 11승 25패로 공동 9위에서 최하위로 쳐졌다.

삼성은 코피 코번이 14득점 18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마커스 데릭슨이 13득점, 저스틴 구탕이 11득점, 이정현이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소노는 케빈 켐바오가 26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재도가 10득점으로 토종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점수를 냈다.

시작부터 삼성이 폭발했다. 삼성은 일방적으로 소노를 몰아치며 1쿼터에만 28점을 냈다. 코번은 7득점 6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소노는 9점을 내는 데 그쳤다.

뒤늦게 소노가 추격을 개시했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 컸다. 삼성은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통해 승기를 굳혔다. 결국 77-63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편 여자프로농구에서는 부천 하나은행이 용인 삼성생명 상대로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하나은행은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63-6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3연승을 달린 하나은행은 8승 18패를 기록, 플레이오프를 향한 불씨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15승 11패로 3위를 유지했다.

김정은이 홀로 20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김시온이 12득점, 정예림도 10득점을 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17득점 11리바운드, 이해란이 13득점 12리바운드로 각각 더블 더블을 기록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김정은의 클러치 3점포가 팀을 구했다. 하나은행이 52-55로 밀리던 상황, 경기 종료 29초를 남기고 김정은이 극적인 동점 3점슛을 성공시켰다. 연장에서도 김정은은 역전 외곽포를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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