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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MBC 기상캐스터였던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방관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던 방송인 장성규가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했다.
장성규는 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F/W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그리디어스' 포토월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배우 이윤미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장성규는 화이트 터틀넥 니트에 그레이 와이드 팬츠 그리고 볼드한 쉐입의 구두를 신었다. 포인트는 핑크빛의 롱코트였다. 꽃무늬가 새겨진 오버사이즈 코트를 남다른 피지컬로 소화했다.
장성규는 최근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생전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방관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오요안나와 장성규를 이간질했다는 내용이 담긴 MBC 관계자의 통화 녹취가 공개되면서부터다.
가족까지 악플에 시달린 장성규는 지난 5일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처음 내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해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며 '그 침묵을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네티즌들이 SNS에 악플이 달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급기야 가족에 관한 악플이 달렸고, 댓글을 달 수 있는 권한을 팔로워들로 한정하자 '도둑이 제 발 저린 거다'라고 판단한 네티즌들은 수위를 더 높였다'면서 '(그럼에도)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 나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관한 악플은 자제해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지난해 12월 뒤늦게 알게 된 고인 소식에 그동안 마음으로밖에 추모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늦었지만 고인의 억울함이 풀려 그곳에선 평안하기를, 유족에겐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가영은 이날 경기 파주시 홍보대사에서 해촉됐다. 앞서 김가영은 지난 2019년부터 고정 출연 중이던 MBC FM4U '굿모닝FM'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자진 하차했다.
MBC는 지난 3일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망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법무법인 혜명의 채양희 변호사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법무법인 바른의 정인진 변호사가 외부 위원으로 위촉됐으며, MBC 내부 인사도 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MBC는 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위해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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