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새 후원사와 출발이 좋다.”
올해부터 메디힐 모자를 쓰는 김아림이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첫날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김아림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앞세워 7언더파 65타를 쳤다. 2위 고진영에 4타 앞선 채 1라운드를 마쳤다.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최근 2년 동안 LPGA 투어 우승자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올해는 32명이 출전했고, 김아림은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이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3년 만에 새 모자를 쓰고 이 대회에 복귀한 김아림은 첫날부터 펄펄 날았다. 김아림은 지난 2021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2022년 이 대회에 첫 출전 했으나, 나흘 동안 60대 타수를 기록하지 못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곤 극적으로 메디힐 골프단에 둥지를 틀었다. 김아림은 KLPGA 투어에서 3승, LPGA 투어에선 2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롯데 챔피언십에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한화큐셀의 후원을 받았던 김아림은 계약 종료 후 새로운 메인 후원사를 찾지 못했다. 그러다가 최근 유명 화장품 회사 메디힐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했다.
10번 홀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아림은 11번 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았다. 파3 13번 홀에서는 칩 샷 버디로 타수를 줄였다.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 홀을 도는 동안 3타를 줄였다.
후반 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번 홀에서 1타를 줄인 김아림은 5번 홀에서 버디, 파4 7번 홀에선 두 번째 샷이 이글로 연결될 뻔할 정도로 날카로운 샷 감을 과시했다. 마지막 파5 9번 홀에선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며 7언더파 퍼즐을 맞췄다.
장타와 정확성 그리고 퍼트까지 무결점 플레이가 빛났다. 이날 김아림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각각 두 번밖에 놓치지 않았고 퍼트 수는 27개를 기록할 정도로 예리한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 후 김아림은 "샷과 퍼트 등 모든 게 좋았다"면서 “샷 연습보다 웨이트 트레이닝 등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 연습은 2주밖에 하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결과에 나도 놀랐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김아림은 "3년 전 처음 이 대회에 출전했을 때보다 경험이 쌓였고 실력도 늘었다”면서 “스윙을 바꿨고 지금도 드로볼을 치지만 컨트롤이 잘 되는 페이드를 자주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LPGA 투어 개막전에 첫 출전한 고진영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동안 고진영은 2월 또는 3월 초에야 새 시즌을 시작해왔다. 그만큼 부활 의지가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지난해 18개 대회에 출전한 고진영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7위 유해란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위에 자리 잡았다. 올해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히는 일본의 다케다 리오도 공동 4위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는 공동 14위, 김효주는 이븐파 72타로 양희영, 이민지 등과 함께 공동 17위로 출발했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28위에 그쳤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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