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브로드웨이 뮤지컬 원작 영화로 美 최고 오프닝
뮤지컬 영화 역대 글로벌 오프닝에선 5위 랭크
[마이데일리 = 조성경 기자] 미국에서는 영화 ‘위키드’의 새로운 기록으로 연일 들뜬 분위기입니다.
북미 지역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개봉한 ‘위키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 중 최고의 오프닝 기록을 세웠습니다. 개봉일부터 24일까지 약 1억 1400만 달러의 수익을 냈는데요. 이는 앞서 브로드웨이 뮤지컬 영화 오프닝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숲속으로’의 기록을 3배나 뛰어넘는 수치라고 합니다.
브로드웨이에서 인기가 높은 뮤지컬이어도 영화화했을 때 흥행으로 이어지는 건 쉽지 않은데요. ‘위키드’를 선보인 유니버설은 지난 2019년 ‘캣츠’를 영화화했다가 북미에서는 2520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는 7560만 달러 수익에 그치며 참패를 기록한 바 있어서 이번 성공이 더욱 값질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위키드’의 흥행 기록은 여기서 그치지 않아서 영화계를 더욱 흥분시키고 있습니다. ‘위키드’는 역대 뮤지컬 영화 중 네 번째로 높은 북미 오프닝 기록을 작성했기 때문인데요. 역대 뮤지컬 톱 3는 디즈니의 ‘넘사벽’ 영화들이어서 ‘위키드’의 4위 기록만으로도 엄청나다는 평가들입니다.
글로벌 기록도 대단합니다. ‘위키드’는 전 세계적으로는 1억 6400만 달러라는 오프닝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원작 영화 중 전 세계 최대 오프닝 기록이며 모든 뮤지컬 영화 중에서는 역대 다섯 번째 기록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역대 최고 흥행 뮤지컬 영화들은 뭘까요. 브로드웨이 뮤지컬 영화와 모든 뮤지컬 영화 톱5는 다음과 같습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원작 영화 역대 미국 오프닝 기록
위키드(2019) — 1억 1400만 달러
‘숲속으로’(2014) — 3110만 달러
맘마미아!(2008) — 2780만 달러
헤어스프레이(2007) — 2750만 달러
레미제라블(2012) — 2730만 달러
◇뮤지컬 영화 역대 미국 오프닝 기록
라이언킹(2019) — 1억 9180만 달러
미녀와 야수(2017) — 1억 7480만 달러
겨울왕국2(2019) — 1억 3030만 달러
위키드(2024) — 1억1400만 달러
인어공주(2023) — 9560만 달러
◇뮤지컬 영화 역대 글로벌 오프닝 기록
라이언킹(2019) — 4억 4600만 달러
미녀와 야수(2017) — 3억 5800 달러
겨울왕국2(2019) — 3억 5800만 달러
알라딘(2019) — 2억 1300만 달러
위키드(2024) — 1억 6420만 달러
특히 뮤지컬 영화 흥행기록은 모두 디즈니 영화들로 보이네요. ‘위키드’가 디즈니의 걸출한 작품들에 버금가는 기록을 내는 것만으로도 유니버설을 비롯해 영화계가 고무적일 수밖에 없는 모습입니다.
또한 지금은 오프닝 기록만이지만, 최종 수익으로는 어떤 기록을 작성할지도 귀추가 주목됩니다.
조성경 기자 ech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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