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한국, 팔레스타인과 1차전 무승부
10일 원정에서 오만과 2차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오만을 꺾어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첫 승에 재도전한다. 일단 첫 단추를 잘못 채웠다. 5일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복병' 팔레스타인과 득점 없이 비겼다.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하지만 아쉬워할 시간이 없다. 전열을 가다듬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다음 상대는 중동의 또 다른 복병 오만이다.
이제 2차전이 매우 중요해졌다. 홍명보호에 위기와 기회가 공존한다. 중동 원정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인 오만을 넘어야 한다. 반대로 오만을 원정에서 시원하게 꺾으면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충격을 어느 정도는 털어낼 수 있다. 홍명보호로서는 당연히 필승 모드로 나설 수밖에 없다.
한국이 속한 조별리그 B조는 초반부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1라운드 세 경기 중 두 경기가 무승부로 끝났다.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 한국이 팔레스타인을 이기지 못했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요르단도 쿠웨이트와 1-1로 비겼다. 이라크만 안방에서 오만에 1-0 승리를 챙겼다.
현재 이라크가 유일하게 승점 3을 획득하며 B조 선두에 올랐다. 요르단, 쿠웨이트, 한국, 팔레스타인이 승점 1을 적어냈다. 4팀 모두 골득실 0인 가운데, 다득점에서 앞선 요르단과 쿠웨이트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한국과 팔레스타인은 공동 4위다. 승점을 얻지 못한 오만이 최하위인 6위로 처졌다. 물론, 10경기 가운데 단 1경기만 끝나 현재 순위는 별 의미는 없다. 하지만 2라운드가 끝난 뒤에는 다르다. 2라운드 종료 후에는 순위 싸움의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
팔레스타인을 꺾지 못한 한국과 B조에서 유일하게 패배를 떠안은 오만이 10일(이하 한국 시각) 격돌한다. 두 팀 모두에 매우 중요한 경기다. 복잡한 계산은 필요 없다. 한국이나 오만 모두 이겨야 순위를 끌어올리고 이후 일정에 대한 계산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만약 비기거나 지면 혼전 속에 빠져들어 더 큰 위기를 맞을지도 모른다. 이겨야 산다.
◆ 2026 WC 아시아 3차예선 2라운드 B조 경기 일정(왼쪽이 홈 팀)
* 10일
팔레스타인-요르단
오만-한국
* 11일
쿠웨이트-이라크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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