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한 선수 맞아? 김연경 16점&성공률 60.9% 미쳤다…흥국생명 완승, 투혼의 정관장 눈물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을 어떻게 보낼 수 있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지휘하는 흥국생명은 3월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19) 승리를 챙겼다.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통합우승이자, 통산 5번째 챔프전 우승에 도전하는 흥국생명은 챔프전 우승 확률 55%(10/18)를 잡았다.

지난달 20일 GS칼텍스와 경기를 끝으로 열흘의 휴식을 취하며 이날 경기를 준비한 흥국생명. 이틀 전까지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르는 등 체력적으로 힘든 정관장 선수들보다 몸이 가벼워 보였다.

이날도 흥국생명의 승리 주역은 김연경. 이날 팀 내 최다 16점에 공격 성공률 60.9%로 맹활약했다. 정규시즌 막판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조절을 한 김연경은 무릎 통증에도 투혼을 발휘했다.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14점, 정윤주가 13점,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가 8점으로 맹활약했다.

정관장은 등 부상을 입은 노란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3차전 임시 리베로로 나섰던 박혜민이 최효서와 리베로 라인을 꾸렸다. 하지만 승리는 없었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17점,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13점을 올렸다. 정호영도 블로킹 4개를 잡았다. 매 세트 주도권을 가져오는 등 힘을 냈지만, 상대의 연속 득점에 무너졌다. 서브 3-8로 열세를 보인 게 패인이었다.

양 팀은 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2차전을 치른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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