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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예비 신부의 첫사랑 유노윤호에게서 청첩장을 회수한 김종민의 사연이 폭소를 자아냈다. 김종민의 청첩장을 받은 배우 김승우의 ‘초호화 결혼식’ 토크 역시 큰 화제가 됐다.
30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3.7%로 일요 예능 1위,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3.9%로 주간 예능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스페셜 MC로 얼마 전 열애와 결혼을 동시에 발표한 ‘예비 새신랑’ 배성재가 등장해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배성재가 최초로 김다영과의 커플 사진을 공개하자 MC 서장훈은 “서로 사랑하는 건 맞네”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둬 웃음을 자아냈다. 배성재는 “한동안은 선배 후배 느낌이었다가 지금은 애기라고 부른다”라며 민망함에 몸서리쳤다.
이어 배성재는 “제가 결혼식 사회를 많이 봤는데 신랑 신부가 지쳐 하더라. 다행히 예비 신부도 그렇게 할 생각이 없다며 흔쾌히 동의해 줬다”라고 밝혔다. 배성재는 “예비 장인 장모님을 만나서 어필은커녕, 거의 말을 못 하고 ‘죄송합니다’만 말씀드리고 나왔다”라고 말했고, MC 신동엽은 “당당한 초혼인데 뭘, 여기 미안할 사람이 훨씬 더 많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종민이 드디어 청첩장을 직접 돌리기 위해 나섰다. 나영석 PD를 만나 청첩장을 전달한 김종민은 영어 문구를 더듬거리며 읽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1박 2일’ 출연 당시 슬럼프로 인해 하차 청원이 있었음에도 자신을 정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김종민이 묻자 나영석은 “솔직히 ‘여러분도 가족이 있는데 애 하나 공부 못할 수도 있지 않냐’라고 시청자들에게 말하고 싶었다”라고 진심을 털어놓았다. 감동도 잠시, 김종민은 “그래서 버텼더니 다른 사람들이 나가더라. 형도 나가시고… 그렇게 나가더니 ‘신서유기’에서 다 모여있더라”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김종민은 ‘1박 2일’의 맏형이었던 배우 김승우를 찾아 청첩장을 전달했다. 김종민은 “준호 형이 지민이한테 2캐럿 반지를 줬는데 저는 그다음이라 부담되더라”라며 김승우에게 청혼 반지는 몇 캐럿 했는지를 물었고, 김승우는 “5캐럿으로 했다”라고 밝혔다. 1500명이 넘는 하객을 초대하고, 생중계까지 되었던 김승우의 결혼식 장면이 나가자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장면은 16.6%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김종민은 “2세를 위해 검사를 받았는데 남성 호르몬 수치가 3이 나왔다. 9인 종국이 형은 솔로고 2, 3인 준호 형과 제가 장가를 간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출장 청첩장의 마지막 주인공인 유노윤호와 윤시윤을 만난 김종민은 “얼마 전에 여자친구 첫사랑을 알게 되었는데 바로 윤호다. 여자친구가 동방신기 팬이었다”라고 밝혔고, 유노윤호는 “제가 만났던 사람인가 순간 놀랐다. 너무 다행이다”라며 안도했다. 김종민은 예비 신부와 유노윤호의 통화를 주선했지만, 팬심을 한껏 드러내는 예비 신부의 모습에 “윤호야 나야? 윤호는 결혼식 안 와도 될 것 같아”라며 열폭 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150일의 노숙, 20년의 무명생활을 딛고 일어서 국민 위로송 ‘나는 반딧불’의 주인공이 된 인생 역전 가수 황가람이 ‘NEW 남의 새끼’로 출연해 ‘짠돌이’ 일상을 공개했다. 정산 수입이 아직 들어오지 않아 아르바이트를 계속하는 황가람은 카페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에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아들의 노숙 생활에 대한 진실을 방송을 통해 알게 되었다는 가람 母는 “너무 충격이라 아빠랑 같이 많이 울었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황가람은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내 주변 모두가 왜 TV에 나가는 걸 도전하지 않느냐 해서 오디션을 나갔는데 갑자기 엄마가 폐암 수술한다고 해서, 내가 몇 년만 더 빨리 할 걸 많이 울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어머니의 소개팅 상대인 임현식을 만나러 간 토니안과 몰래 온 손님으로 깜짝 등장한 토니 母의 모습이 공개됐다.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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