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 26일 주주총회 개최…안건 원안 가결
ABC 사업서 '차별적 가치 창출' 강조한 구광모 회장
컴플라이언스 경영·신성장동력 강화 속도 ↑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배터리 산업을 미래의 국가 핵심 산업이자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삼고 반드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광모 회장은 26일 열린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주주총회에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지금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골든타임"이라며 "글로벌 국제 관계와 경제 환경의 변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혁신의 가속화 등으로 시대 질서의 거대한 축이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구 회장은 LG그룹의 '컴플라이언스 경영'과 '신성장 동력 육성' 두 개의 축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과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인식해야 하며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며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 테크(Clean Tech)와 같은 미래분야에서도 차별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는 이날 주총에서 권봉석 대표이사 부회장(COO)과 하범종 사장의 재선임을 비롯한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자기주식 소각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6건의 의안을 원안 의결했다.
㈜LG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보통주 1주당 3100원, 우선주 1주당 3150원이다. 별도 배당성향은 76%였으며, 배당금 지급률은 11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보다 더 많은 규모를 주주에게 환원한 셈이다.
또 LX 분리 과정에서 발생한 자기주식 6만249주는 모두 소각하기로 했다. 정관 변경을 통해 중간배당 시에도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 기준일을 설정하기로 했다.
권봉석 부회장과 하범종 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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