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최원태가 드디어 푸른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른다.
최원태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드디어 최원태가 출격한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최원태는 4년 총액 70억원(계약금 24억원·연봉 합계 34억원·인센티브 합계 12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당시 삼성은 "팀순위 상승을 위해선 안정적인 선발투수 영입이 필수 조건이기에 최원태 영입에 전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의욕이 대단했다. 최원태는 삼성과 계약 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 (Cressey Sports Performance)에서 3주간 단기 유학을 다녀왔다.
스프링캠프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2월 말 벌써 최고 구속 147km/h를 찍었다.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에게 '워워해라. 너무 페이스 급하다. 시즌에 맞춰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라며 오버 페이스를 경계했을 정도.
다만 시범경기에서는 흔들렸다. 최원태는 2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실점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삼진 9개를 솎아냈지만 볼넷 역시 3개를 내줬다.
개막을 앞둔 최종 점검에서 크게 무너졌다. 최원태는 19일 상무 피닉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3탈삼진 9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볼넷 등으로 위기를 자초하고 큰 것 한 방으로 실점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물론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다. 당장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9.39에 그쳤던 아리엘 후라도는 22일 개막전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NC 상대로는 좋은 기억이 많다. 2024시즌 최원태는 NC전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42로 펄펄 날았다. 통산 성적 역시 26경기(24선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3으로 좋다.
데뷔전 무대는 '홈' 라이온즈파크다.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는 홈구장 라이온즈파크에 최적인 선수"라고 했다. 지난 시즌 라이온즈파크에서 1경기 1승 평균자책점 '0'을 적어냈다.
일단 팀 기세는 좋다. 삼성은 키움과의 개막 2연전을 쓸어 담고 2연승을 달렸다. 최원태는 팀의 3연승과 '삼성' 소속으로 첫 승을 목표로 한다. 지금까지 우려를 지우고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을까.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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