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메이슨 그린우드가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에서 방출될 위기에 놓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0일(이하 한국시각) "그린우드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에 의해 노력 부족과 태만한 태도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후 이번 여름에 마르세유에서 방출될 수 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그린우드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우측 윙어와 스트라이커다. 최대 강점은 양발 사용 능력과 골 결정력이다. 그린우드는 반 박자 빠른 슈팅을 활용해 득점을 노리고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하는 라인 브레이킹도 뛰어나다.
그린우드는 맨유 성골유스 출신이었다. 2007년 맨유에 입단한 뒤 2018-19시즌 맨유 1군에 데뷔했다. 그린우드는 2019-20시즌부터 맨유의 주전 라이트윙 자리를 꿰찼고, 첫 풀타임 시즌 49경기 17골 5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2020-21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그린우드는 2021-22시즌 도중 여자친구를 강간 및 폭행한 혐의로 1군에서 퇴출 당했다. 무죄 판정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1군 복귀를 선언, 그린우드는 헤타페로 임대 이적했다.
그린우드는 헤타페에서 36경기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후 맨유로 복귀한 뒤 올 시즌 마르세유로 완전 이적했다. 올 시즌 그린우드는 마르세유의 핵심 공격수가 됐다. 그린우드는 개막전부터 멀티골을 넣으며 화려하게 등장했고, 현재 26경기 15골 3도움으로 리그앙 득점 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최근 그린우드는 2경기 연속 선발이 아닌 교체로만 출전했다. 이유는 훈련 태도 때문이다. 프랑스 '겟 풋볼 뉴스 프랑스'에 따르면 데 제르비 감독은 훈련장에서 그린우드에게 분노했고, 최근 2경기에서 선발 기회를 박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겟 풋볼 뉴스 프랑스'는 "데 제르비 감독은 훈련장에서 그린우드와 엔리케에게 폭발적인 분노를 터뜨렸다"며 "그 소리는 훈련장 건물 너머까지 들려 마르세유의 나머지 선수들을 놀라게 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팀의 가장 핵심적인 두 선수의 훈련 태도에 불만을 품고, 이들을 벤치에 앉혔다"고 설명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랑스와의 2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누군가 훈련을 소홀히 한다면, 그 사람이 누구이든 간에 출전할 수 없다"며 "나는 그린우드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 그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현재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충분하지 않다. 만약 그가 챔피언이라는 야망을 이루고 싶다면, 더 일관되고, 더 많은 희생을 감수하며, 더 단호해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면서 그린우드의 이적설이 흘러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미 그린우드는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파리 셍제르망(PSG)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