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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가 지오바니 켄다와 다리우 이수구를 동시에 영입한다. 두 명 다 7년 계약이다.
스포르팅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주식시장을 통해 "구단은 켄다를 첼시로 이적시키기로 합의했다. 켄다는 2025-26시즌이 끝난 뒤 이적한다. 이수구는 올 시즌 라스 팔마스 임대를 마친 뒤 다음 시즌 첼시에서 뛰게 된다"고 발표했다.
포르투갈 국적의 윙어 켄다는 2018년 SL 벤피카에 합류한 뒤 2년 동안 벤피카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이후 2020년 스포르팅 유스팀으로 이적했다. 2024년까지 유스팀에서 활약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스포르팅 1군에 합류했다.
올 시즌 켄다는 1군에 승격한 뒤 곧바로 주전 윙어로 자리 잡았다. 프리메이라리가 26경기에 출전해 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0경기 출전해 1도움을 올리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켄다는 자신의 옛 스승 루벤 아모림 감독이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으나 행선지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켄다는 다음 시즌 스포르팅에서 활약한 뒤 2026-27시즌부터 첼시에 합류한다.
첼시는 스포르팅에서 또 다른 유망주인 이수구도 품는다. 포르투갈 국적의 미드필더인 이수구는 2014년부터 스포르팅 유스팀에서 성장한 '성골유스' 출신이다. 2021년 3월 스포르팅 구단 역사상 최연소 데뷔 기록을 쓴 장본인이다.
이수구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임대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1월 이적시장을 통해 GD 샤베스로 임대를 떠났다. 이수구는 샤베스 입단 직후 주전 자리를 꿰찼다. 샤베스에서 후반기에만 14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수구는 라스 팔마스로 임대 이적했다. 이수구는 올 시즌 라스 팔마스와 리저브팀 계약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라리가 17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경기에서는 계속해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첼시는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이수구에게 관심을 드러냈고,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수구는 켄다와 달리 올 시즌이 끝난 뒤 스포르팅으로 임대 복귀해 곧바로 첼시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영입을 통해 첼시는 총 115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켄다의 이적료는 약 5070만 유로(약 805억원) 정도다. 이수구의 경우에는 2200만 유로(약 35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첼시는 스포르팅에서 2명의 유망주를 품게 됐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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