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가 제이든 산초의 의무 이적을 취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아이뉴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첼시는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산초를 무조건 영입해야 하는 의무 영입 조건을 파기하기 위해 엄청난 위약금을 지불할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고 독점 보도했다.
산초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좌우측 윙어다. 가장 큰 장점은 연계 플레이와 드리블을 통한 공격 전개다. 넓은 시야와 뛰어난 공간 이해도를 바탕으로 동료를 이용해 수비수를 제치거나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 출신의 산초는 2017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뒤 전성기를 맞이했다. 산초는 4시즌 동안 137경기 50골 64도움을 기록하며 DFB-포칼과 DFL-슈퍼컵 우승을 경험했고 2018-19시즌 분데스리가 도움왕까지 수상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산초는 8500만 유로(약 1140억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했다. 그러나 산초는 맨유에서 문제아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 산초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를 일으켰고, 1월 이적시장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산초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맨유로 복귀했으나 이적을 추진했고, 첼시로 임대 이적했다. 산초는 첼시에서 화려하게 부활하는 듯했다. 산초는 데뷔전부터 첫 도움을 올렸고, 3경기 연속으로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그러나 최근 부진에 빠졌다. 산초는 지난 1월 5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라운드 경기 이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산초의 부진이 계속되자 첼시도 올 시즌 종료 후 완전 영입을 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
맨유와 첼시는 이번 산초 임대 계약서에 의무 이적 사항을 넣었다. 이는 첼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위 안에 들면 산초를 무조건적으로 완전 영입해야 한다는 조항이었다. 그러나 첼시는 이 조항의 파기를 고려 중이다.
'아이뉴스'는 "첼시는 위약금을 내고 이 계약을 제외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했고, 이 옵션 발동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첼시는 계약 조건을 고수할 계획이지만 산초에 대한 손실을 감수하고 위약금을 지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초의 불규칙한 경기력은 첼시가 그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두 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산초는 환상적인 출발을 보였으나 지난해 9월 말 이후로 2골과 1개의 도움만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산초의 복귀를 원하지 않고 있다. 그야말로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다. '아이뉴스'는 "맨유는 산초의 복귀를 원하지 않으며 그가 없는 다음 시즌을 계획 중이다. 맨유는 선수단 개편을 위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그를 신속하게 이적시키고 싶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