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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스무스 호일룬의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호일룬은 덴마크 국적의 공격수로 코펜하겐과 스트룸 그라츠(오스트리아)를 거쳐 2022-23시즌에 아탈란타로 이적했다. 호일룬은 아탈란타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무너트리면서 득점을 만들어내며 강력한 슈팅 능력도 선보였다. 호일룬은 세리에A 32경기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맨유 입성에 성공했다. 최전방 공격수를 차던 맨유는 호일룬에 주목했고 7,200만 파운드(약 1,350억원)를 투자하며 대형 이적을 성사시켰다.
첫 시즌에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호일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골이 19라운드에 나올 정도로 늦었지만 발동이 걸린 후에는 순도 높은 결정력을 자랑했다. 특히 21라운드부터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6연속 득점 기록을 세웠다. 시즌 기록은 전체 43경기 16골 2도움이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먹튀로 전락했다. 호일룬은 시즌 초반부터 줄곧 기회를 받았지만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에릭 텐 하흐 감독에서 후벵 아모림 감독으로 사령탑이 달라져도 호일룬는 좀처럼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은 3골에 불과하며 시즌 전체로도 8골에 머물고 있다.
그러면서 호일룬의 매각 가능성도 등장했다. 이탈리아 ‘가제다 델로 스포르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맨유가 나폴리와 호일룬의 이적을 두고 초기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나폴리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호일룬을 다시 이탈리아로 보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맨유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공격수를 물색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아모림 감독과 스포르팅에서 함께 했던 빅터 요케레스다. 또한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등의 이름도 꾸준하게 오르내리고 있다.
득점을 책임질 수 있는 확실한 스트라이커를 원하는 만큼 호일룬과 함께 조슈아 지르크지의 매각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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