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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의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지난 시즌에서는 좋은 성적으로 인해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하지만 프리미어 리그 2년차인 2024-25시즌 토트넘은 추락했다. 29라운드까지 14위로 추락했다. 시즌 중반부터 추락한 순위는 좀처럼 반등을 하지 못했다.
지난 해 12월부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경은 날카로워졌다. 연패에 대해서 기자들의 비난섞인 질문에 대해서도 “익숙한 이야기”라며 무시하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홈구장에서 레스터시티에 1-2로 패한 후에는 팬들과 충돌했다. 강등권에 머물러 있는 레스터 시티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팬들도 참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가 터널을 걸어 들어가자 토트넘 팬이 “우리도 당신과 함께 추락할 거야”라고 소리치자 뒷걸음질 치면서 팬에게 레이저를 발사했다. 부랴 부랴 구단 관계자가 나서서 그를 라커룸으로 안내서 더 이상 충돌하지 않았다.
다혈질로 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근 또 다시 팬들과 충돌해 언론의 입길에 올랐다. 더 선은 최근 감독과 팬들의 충돌 장면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기사에서는 워낙 화가난 감독을 선수들이 말리면서 끌려나갔다고 할 정도이다.
토트넘은 지난 16일 29라운드 경기로 열린 풀럼과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시즌 15번째 패배였다. 포스테코글루는 풀럼에서의 패배 이후 격노한 팬과 다시 한번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
0-2 패배후 화가 잔뜩 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터널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팬들이 그의 화를 돋구었다. 한 팬은 “저게 뭐였지?”라고 계속해서 소리쳤다. 아마도 0-2 패배를 표현한 듯 한 고함이었다. 이를 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가던 길을 멈추고 팬을 응시했다. 지나가던 선수들이 감독을 제지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화가 난 듯 무엇인가 대답했다. 기사는 대답이 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분위기가 심상치않자 지나가던 마티스 텔이 감독을 라커룸으로 보냈다. 포스테코글루의 코칭 스태프도 팬들의 비난을 무시하고 가던 길을 갔다. 더 이상 충돌은 없었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과 기자들과 불화를 일으키고 있지만 경질 가능성은 없는 듯 하다. 2월 위기설이 있었지만 넘어갔다. 이유는 여전히 토트넘 구단의 고위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토트넘이 현재 유로파 리그에서 8강에 진출해 있기 때문이다. 이 결과에 따라서 사정이 달라질 수 있다. 만약에 유로파 리그에서 우승하면 내년 시즌 챔패언스 리그 진출을 할 수 있기에 경질은 없을 것이라고 언론은 예상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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