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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월드컵 본선 출전 희망을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공격적인 귀화 선수 영입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에서 1승3무2패(승점 6점)의 성적으로 조 3위를 기록 중이다. 인도네시아가 속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에선 일본이 5승1무(승점 16점)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적으로 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2위 호주(승점 7점)부터 최하위 중국(승점 6점)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할 정도로 치열한 순위다툼이 펼쳐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이 떠난 후 쿨루이베르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귀화 선수 영입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일 열리는 호주와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7차전을 앞두고 3명의 귀화 선수가 새롭게 합류한 가운데 귀화 선수 추가 영입에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매체 트리븐와우는 17일 '마트센은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대표팀 합류를 원하는 선수다. 네덜란드 대표팀의 3월 소집 명단에 마트센의 이름이 없는 것은 인도네시아에게 축복이다. 유럽 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마트센은 왼쪽 윙백, 중앙 미드필더, 센터백으로 활약할 수 있다. 양발 모두 사용할 수 있고 크로스와 슈팅 능력이 뛰어나다'고 전했다.
마트센은 올 시즌 아스톤빌라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22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 2023-24시즌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통산 34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2023-24시즌에는 도르트문트로 임대되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함께하기도 했다. 마트센은 올 시즌 아스톤빌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행 주역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티비원뉴스는 17일 '마트센은 인도네시아로 귀화하더라도 국제축구연맹(FIFA)은 마트센이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마트센은 네덜란드 21세 이하(U-21) 대표팀에서 지난해 9월 조지아를 상대로 경기를 치렀고 당시 마트센의 나이는 22살이었다. FIFA 규정에 따르면 21세가 넘은 선수가 대표팀 경기를 뛰었을 경우 마지막으로 경기를 뛴 대표팀 이외의 국가의 대표팀 선수로 활약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마트센의 인도네시아 대표팀 활약이 어려울 것으로 점쳤다. 마트센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수차례 발탁된 경험이 있고 유로 2024 최종엔트리에도 포함됐지만 네덜란드에서 A매치 데뷔전은 치르지 못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지난 9일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3명의 귀화 선수를 추가 발탁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고어헤드이글스의 활약하고 있는 제임스와 함께 미드필더 페루페시(롬멜), 골키퍼 물리야디(팔레르모)는 인도네시아가 쿨루이베르트 감독 선임을 발표한 후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물리야디와 수비수 이제스(베네치아)는 이탈리아 세리에A 활약 경험이 있다. 마트센이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합류할 경우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활약 경험이 있는 선수도 확보하게 된다.
인도네시아 매체 티비원뉴스는 지난 16일 '네덜란드에선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잇달아 귀화 선수가 합류하는 것에 대해 FIFA가 개입해 줄 것을 요청하는 여론이 있다'며 '인도네시아의 터무니없는 귀화 선수 영입은 곧 억제될 것이다. 해당 국가를 위해 뛰기 위해선 그 나라와 강한 유대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합류한 네덜란드 선수 대부분은 인도네시아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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