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토트넘, 알크마르 꺾고 8강행
맨유, 레알 소시에다드 제압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유로파리그 우승을 향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동병상련을 겪고 있다. EPL을 비롯해 잉글랜드 컵대회에서 모두 미역국을 마셨다. '무관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나란히 8강에 올랐다. 유로파리그를 올 시즌 유일한 희망으로 바라보고 있다.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알크마르(네덜란드)와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7일 치른 원정 1차전 0-1 패배를 극복했다. 윌슨 오도베르의 멀티골과 제임스 매디슨의 득점을 묶어 승전고를 울렸다. 손흥민은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해 풀타임을 누비며 매디슨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맨유는 같은 날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16강 홈 2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를 4-1로 대파했다. 7일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고, 이날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해트트릭과 디오고 달롯의 쐐기포를 더해 대승을 신고하고 8강행을 자축했다.
토트넘과 맨유는 나란히 유로파리그에서 살아남았다. 토트넘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준결승 길목에서 격돌한다. 맨유는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와 8강전을 치른다. 올 시즌 마지막 남은 우승 기회인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은 올 시즌 EPL에서 최악의 부진에 빠지며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톱4 상위권을 목표로 했지만 심한 경기력 기복을 보이면서 무너졌다. 토트넘은 28라운드까지 10승 4무 14패, 맨유는 9승 7무 12패를 기록했다. 나란히 승점 34를 기록했다. 토트넘이 골득실 +14로 13위, 맨유가 골득실 -6으로 14위에 처져 있다. 또한, 토트넘과 맨유는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도 모두 탈락했다. 구겨진 자존심 만회를 위해 유로파리그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편, 14일 16강 2차전이 종료되면서 유로파리그 8강 대진이 완성됐다. 토트넘-프랑크푸르트, 리옹-맨유 외에도 뵈도/그림트(노르웨이)-라치오(이탈리아), 레인저스(스코틀랜드)-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 8강전이 열린다. 8강 1차전은 4월 11일, 2차전은 4월 18일에 진행된다.
◆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8강 대진
보되/글림트(노르웨이)-라치오(이탈리아)
토트넘(잉글랜드)-프랑크푸르트(독일)
레인저스(스코틀랜드)-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
리옹(프랑스)-맨유(잉글랜드)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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