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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다시 돌아가 끝내지 못했던 일을 다른 방식으로 마무리할 기회를 얻고 싶다."
미국 축구 대표팀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감독이 1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에 다시 한번 앉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년 7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에스파뇰, 사우샘프턴을 거쳐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했다. 포체티노 감독 체제 첫 시즌 토트넘은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는 5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2015-16시즌 PL 3위를 차지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냈다. 2016-17시즌에는 리그 2위를 기록했다. 토트넘의 PL 최고 순위다. 2017-18시즌은 3위를 기록, 3년 연속 UCL 티켓을 따냈다. 2018-19시즌은 토트넘에 잊지 못할 한 시즌일 수도 있다. PL에서는 4위에 머물렀지만, 창단 첫 UCL 결승 무대를 밟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2019-20시즌 토트넘이 부진에 빠졌다. 17경기에서 5승 6무 6패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PL 14위까지 추락했다. 결국,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과의 결별을 선택했다. 포체티노는 토트넘에서 293경기 160승 60무 73패라는 성적을 남긴 뒤 팀을 떠나게 됐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를 거쳐 현재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을 떠났을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내가 토트넘을 떠난 날부터 언젠가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했다. 미국 대표팀의 제안을 받기 전부터도 토트넘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포체티노는 "내가 떠난 날부터 '언젠가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왜냐하면 과거에도 이야기했듯이 그 순간 나는 마치 비어 있는 느낌이었고 미완성된 일이 남아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게 바로 이유다. 이건 감정이자 내 꿈이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으로 돌아가 과거 들지 못했던 트로피를 들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토트넘이 내게 항상 특별한 클럽이라는 점이다"며 "언젠가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 우리가 끝내지 못했던 일을 다른 방식으로 마무리할 기회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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