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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톤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친정팀' 파리 셍제르망(PSG)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에메리 감독이 빌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에서 전 소속팀인 PSG와 맞붙게 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에메리 감독은 스페인 국적의 감독이다. 에메리 감독은 로르카 데포르티바에서 은퇴를 선언한 뒤 곧바로 바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에메리 감독은 3부리그에 있던 로르카 데포르티바를 2부리그로 올려놓으며 능력을 인정 받았다.
이후 에메리 감독은 UD 알메리아와 발렌시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거쳐 2013년 1월 세비야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에메리 감독은 UEFA 유로파리그(UEL) 3년 연속 우승을 손에 넣으며 '유로파의 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에메리 감독은 2016년 PSG 지휘봉을 잡았다. 에메리 감독은 첫 시즌 쿠프 드 프랑스를 포함해 총 3개의 트로피를 따냈고, 2017-18시즌에는 도메스틱 트레블까지 달성하며 총 7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그러나 PSG는 UCL에서의 실패로 에메리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에메리 감독은 아스날을 거쳐 비야레알에서 또다시 UEL 우승을 차지하며 '유로파의 왕'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줬고, 2022-23시즌 도중 빌라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에메리 감독은 빌라에서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첫 시즌 빌라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위에 올려놓았고,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5위로 끌어내리고 프리미어리그 4위를 차지하며 41년 만에 빌라를 UCL 본선에 올려놓았다.
올 시즌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빌라는 승점 45점으로 프리미어리그 8위에 머물러있으나 UCL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빌라는 5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UCL 16강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고, 16강에서 클럽 브뤼헤를 꺾고 8강에 올랐다.
운명의 장난처럼 에메리 감독은 8강에서 '친정팀' PSG를 상대한다. PSG는 이강인의 소속팀이다. 현재 리그앙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앙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6강에서는 프리미어리그 1위 리버풀을 제압했다.
에메리 감독은 PSG를 상대하는 것에 대해 "매우 흥분되고 의욕이 넘친다"며 "PSG는 유럽 최고의 팀이었던 리버풀을 상대로 그들의 역량을 보여줬다. 구단과 코칭스태프, 서포터즈, 그리고 나에게 큰 도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PSG를 떠난 이후 다시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하다. 그 이후로 파리에 돌아간 적이 없었는데 PSG를 상대로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환상적일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강점을 분석하고 그들의 약점을 파악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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