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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나는 내 능력을 알고 있다.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아스널은 13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PSV 에인트호번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합산 스코어 9-3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다비드 라야, 벤 화이트, 야쿠프 키비오르,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 올렉산드르 진첸코, 조르지뉴, 데클란 라이스, 라힘 스털링, 미켈 메리노, 키어런 티어니가 선발 출전했다.
지난 5일 적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1차전에서 7-1 완승을 거두며 이날 경기 몇몇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줄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스털링이 올 시즌 10번째 선발 출전 기회를 가졌다. 스털링은 90분 풀타임 활약하며 이날 경기 아스널의 2골을 모두 도왔다. 기회 창출은 3회 기록했으며 슈팅은 세 번 때려 2번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결정적인 기회는 2번 맞이했는데, 모두 놓쳤다.
전반 5분 스털링의 첫 번째 도움이 나왔다. 볼 경합 과정에서 공을 가져온 그는 진첸코에게 패스를 건넸다. 진첸코는 드리블 해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간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8분 이반 페리시치에게 실점한 아스널은 37분 라이스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스털링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라이스가 정확한 헤더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경기 후 스털링은 영국 'TNT 스포츠'를 통해 "팀을 위해 뛸 수 있어 기뻤고, 기여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1994년생 스털링은 리버풀 유스 출신으로 리버풀에서 프로 무대를 처음 밟았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에서 전성기를 누린 뒤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에서 2시즌 동안 활약했던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로 임대됐다. 아스널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황이다. 23경기에 나와 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선발 출전은 단 10회.
그럼에도 스털링은 "나는 내 능력을 알고 있다. 모든 선수는 경기에 나서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곳은 최상급 선수들이 모인 클럽이다. 자신의 순간을 기다려야 한다"며 "나는 내 차례를 기다리고 있으며, 여전히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만 신경 쓰려 한다. 기대했던 만큼 많은 출전 시간을 얻지는 못햇지만, 기회는 있었다. 결국 내 역할은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고 증명하는 것이다. 10분이든, 45분이든, 선발이든 언제든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스털링은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의 선택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르테타 같은 감독은 직접 찾아가서 '기회를 달라'고 말하기 어려운 분이다. 그는 이 팀을 이끄는 사람이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훈련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 그가 나를 기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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