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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난 양민혁이 현지 매체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QPR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클리블랜드주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미들즈브러와의 37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양민혁은 선발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QPR은 전반 11분 만에 실점을 허용했다. 양민혁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QPR 진영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양민혁은 무리한 돌파를 하다가 미들즈브러에 소유권을 내줬다. 양민혁의 볼을 뺏은 뒤 토미 콘웨이가 선취골로 연결했다.
결국 양민혁은 전반전이 종료된 뒤 파울 스미스와 교체됐다. 동점골을 노리던 QPR은 후반 13분 추가 실점했다. 미들즈브러의 안퍼니 다이크스틸이 오른쪽에서 안쪽으로 드리블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QPR은 후반 35분 한 골을 만회했다. 득점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코너킥이 파포스트 쪽으로 길게 넘어왔고, 지미 던이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스티브 쿡이 밀어 넣었다. 그러나 QPR은 결국 1-2로 패배하며 리그 4연패 늪에 빠졌다.
양민혁은 혹평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와 '풋몹'은 양민혁에게 각각 양 팀 최저 평점인 6.3점, 5.8점을 부여했다. 양민혁은 45분 동안 키패스 1회, 빅찬스생성 1회, 드리블돌파 1회를 기록했으나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현지 매체도 양민혁을 비판했다. 영국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양민혁은 전반전에 여러 차례 소유권을 내주며 아쉬운 모습을 보인 후 하프타임에 교체됐고, 그중 한 번은 첫 실점으로 이어졌다"며 양민혁에게 최저 평점인 5점을 줬다.
양민혁은 최근 QPR의 주전 윙어로 자리 잡았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더비 카운티와의 선발 데뷔전에서는 환상적인 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여줬지만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력에 기복도 생겼다. 양민혁은 지난 2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자기 진영에서 볼을 뺏기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지난 9일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전에서는 실수를 범하지 않았으나 2경기 만에 다시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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