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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 마드리드)의 불화설이 전해졌다.
레알은 올시즌 음바페를 FA(자유계약)로 영입하면서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엔드릭 등과 함께 세계 최고의 공격진을 구성했다.
하지만 조합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음바페는 주로 왼쪽 윙포워드로 나서며 득점과 도움을 노렸다. 빠른 스피드를 갖추고 있기에 공간이 넒은 곳에서 플레이하는 걸 선호했다. 레알에서는 이미 비니시우스가 해당 역할을 하고 있어 포지션이 중복된다는 지적이 있었고 실제로 시즌 초에는 호흡이 좋지 않았다.
다행히 경기를 치를수록 레알의 공격진은 자리를 잡아갔다. 두 선수는 나란히 투톱을 형성하기도 했고 쓰리톱을 구축할 때는 음바페가 가운데, 비니시우스가 왼쪽에 위치하며 동선을 정리했다. 음바페는 점차 경기 영향력을 높여갔고 올시즌 전체 41경기 28골 4도움으로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불화설이 터졌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음바페와 비니시우스는 갈등을 겪고 있고 레알은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둘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경기 내에서도 본인이 해결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계속해서 “비니시우스는 레알이 자신이 있음에도 음바페를 영입하면서 무시를 당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음바페와 같은 수준의 급여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않았다. 스타 플레이어 두 명이 한 팀에 있어서 생기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갈등 소식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비니시우스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 때문이다. 비니시우스는 최근 지속적으로 사우디 측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사우디 한 클럽은 3억 5,000만 유로(약 5,400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하기도 했고 레알도 매각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비니시우스는 레알을 쉽게 떠날 생각이 없어 보인다. 글로벌 매체 ESPN은 "비니시우스는 엄청난 제안에도 레알 잔류를 바라고 있으며 최대한 빠르게 재계약을 체결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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