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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의 오른쪽 백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6살 때 리버풀 아카데미에 들어간 후 26살인 지금까지 리버풀에서만 뛰고 있다.
그런데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자 마자 알렉산더 아놀드는 리버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바로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적협상은 유야무야됐다. 알렉산더 아놀드가 안필드를 떠난다는 소식에 팬들은 실망했지만 이적이 불발되었다는 소식에 환호했다. 물론 시즌이 끝난 후 자유계약 신분이기에 리버풀을 떠날 것이 거의 확실한 상태이다. 만약에 남기로 했다면 리버풀과 계약 연장을 했을텐데 양측은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알렉산더 아놀드가 정말 더 이상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서는 일이 없을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바로 부상 때문이다.
영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챔피언스리그 PSG전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은 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리버풀에서 뛴 마지막 경기가 될 것에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버풀은 파리 생제르맹과 챔피언스 리그 16강전 2차전을 12일 안필드에서 치렀다. 0-1로 패했는데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덕분에 페널티킥까지 갔다. 하지만 1-4로 패배, 챔피언스 리그 16강전에서 탈락했다.
리버풀 팬들은 이날 경기가 어쩌면 알렉산더 아놀드가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는 사실에 걱정을 쏟아냈다. 부상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그는 후반전에 다리를 절뚝거리며 교체됐다.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알렉산더 아놀드는 경기 종료 20분 전에 부상으로 어쩔수 없이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그는 PSG 미드필더 비티냐를 향해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했는데 이때 부상을 당했다. 기사에 따르면 알렉산더 아놀드는 왼쪽 다리에 무언가를 삐는 듯한 증상을 보였고, 의료진이 즉시 경기장으로 달려갔고 교체를 결정했다.
물론 알렉산더 아놀드는 스스로의 힘으로 경기장을 벗어났지만 팬들은 중요한 경기에서 그가 교체된 것은 큰 부상이 우려되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팬들은 소셜미디어에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리버풀 홈에서 뛰는 것을 보는 마지막 시간인가요? 제발 안 돼요”라고 적거나 “알렉산더 아놀드가 이번 시즌에 다시 경기에 나서지 않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 같다. 심지어 이번 경기가 그의 마지막 리버풀 경기가 될 수도 있다”라고 걱정했다.
또 다른 팬은 “그는 후반전에는 정말 좋은 활약을 보였다. 부상으로 교체될 때 때 화가 난 듯 보였다. 안필드에서 마지막으로 뛰는 건 아니기를 바란다”고 했고 다른 팬은 “알렉산더 아놀드에게는 정말 이상한 부상이다. 정말 마음 아프다”라고 걱정의 댓글을 남겼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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