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남반구 수출 확대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를 동남아·중남미 등 남반구 국가들에 출하하며 올해 상반기 총 75만 도즈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태국 수출에 이어 두 번째 남반구 수출로, 연중 백신 생산시설 가동을 통해 생산량을 늘리고 제조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스카이셀플루는 세포배양 방식으로 세계 최초 WHO PQ 인증을 획득한 독감백신으로, 기존 유정란 배양 방식보다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이 낮고 생산 속도가 빠른 것이 강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 중남미 국가들과 수출 계약을 맺으며 해외 시장을 확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백신 외에도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장티푸스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장티푸스백신은 WHO PQ 인증을 획득해 아프리카·남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정부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1월 해외 수출용 백신의 국가출하승인 기간을 단축하는 규제 개정을 시행,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WHO PQ 인증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더욱 공격적으로 개척하고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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