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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강누데 억울함을 호소하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구제역 측 법률대리은은 지난 21일 입장문을 통해 "오늘 수원지법 박이랑 판사의 판결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증거를 무시한 판결"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구제역은 몸수색을 한 적도 김용호를 언급하며 2억원을 운운한적도 없다"며 "구제역은 쯔양의 과거 사생활 이야기와 범죄 피해 사실을 적나라하게 전해듣고, 피해자를 괴롭히는 게 부적절하다 판단돼서 그 이후로 어디에도 쯔양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고, 리스크 관리를 해달라며 용역비를 지급한 쯔양측의 부탁대로 용역을 성실히 수행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쯔양과 쯔양 변호사는 스스로 방송을 켜고 전 남친으로부터 범죄 피해를 입었다거나 전 남친의 강요로 유흥업소에서 어쩔 수 없이 일을 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구제역은 결과적으로 용역비를 받은 것 때문에 공갈이라는 범죄가 인정된 것이다. 그런 만큼 항소심에서 다시 한 번 정확히 사실관계를 다퉈볼 것"이라고 했다.
수원지법 형사14단독은 지난 20일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구제역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 밖에도 주작 감별사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에겐 각각 징역 1년과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240시간,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또 공갈 혐의로 같이 재판에 넘겨진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 이모씨 변호인이었던 최모 변호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구제역 측의 항소 예고가 이루어진 가운데 쯔양은 2차 가해로 인해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 21일 JTBC 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간첩설부터 정계 연루설 등 2차 가해가 이뤄지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특히 "저는 중국에 가본 적도 없고, 정치 이야기도 알아듣지 못한다"며 "제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든지 검찰 측에서 너무 빨리 움직이는 게 이상해서 그쪽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그냥 저를 죽이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한 가지 진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누구한테 피해를 주거나 안 좋은 일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는 거"이라며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쯔양은 과거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전 남친의 폭행보다 "유튜버들이 자신의 사생활을 빌미로 협박했을 때가 더 힘들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유튜버들이 자신의 사생활을 빌미로 협박하자 "공개하고 싶지 않았지만, 루머들이 계속 만들어지기에 어쩔 수 없이 직접 밝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제역은 항소심을 통해 다시 한 번 사실관계를 다투겠다는 입장을 밝혀 법정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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