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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환영합니다."
김하성의 옛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베테랑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와 손을 잡았다.
샌디에이고는 12일(한국시각) 헤이워드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공식 SNS 계정을 통해서도 계약 소식을 전하며 "샌디에이고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제이슨"이라며 샌디에이고 입성을 반겼다.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장 금액은 100만달러(약 14억). 타석 수에 따라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200, 250, 300, 350, 400타석에 설 때마다 5만달러가 추가된다.
2007년 드래프트 1라운드 14번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지명을 받은 헤이워드는 2010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데뷔 시즌부터 142경기 144안타 18홈런 72타점 83득점 타율 0.277을 기록했다. 신인답지 않은 활약이 돋보였다.
2012시즌에는 데뷔 첫 20-20클럽에 가입했다. 158경기에 나와 158안타 27홈런 82타점 93득점 21도루 타율 0.269로 활약했다. 안정적인 수비력도 인정받아 데뷔 첫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 또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골드글러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인정을 받았다.
애틀랜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거친 헤이워드는 2016시즌부터 시카고 컵스와 손을 잡았다. 그러나 컵스에서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도 기고 수비력도 뛰어났지만 공격에서 다소 아쉬움을 보였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시즌을 소화하는 동안 두 자릿수 홈런을 친 건 2017시즌(11홈런)과 2019시즌(21홈런) 뿐이었다. 이어 2022시즌에는 무릎 부상까지 겹치면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LA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통해 부활을 노렸다. 2023시즌 124경기 90안타 15홈런 40타점 56득점 타율 0.264로 나름 활약을 펼쳤다. 1년 900만 달러(약 131억원) 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2024 그의 자리는 없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허리와 무릎이 아팠다. 8월 방출 대기 통보를 받았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인연은 잠시뿐이었다.
현지 언론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떠난 주릭스 프로파의 자리를 코너 조와 헤이워드가 맡을 것이라 보고 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1년 최대 150만 달러(약 22억원)에 계약을 맺었던 프로파는 2024시즌 158경기 158안타 25홈런 85타점 94득점 10도루 타율 0.280으로 가성비 갑의 활약을 보여줬다. 그 후 3년 4200만 달러(약 611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애틀랜타로 갔다. 프로파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운다면 그야말로 최고다.
헤이워드는 2010년대 초중반 최고의 수비력을 보여준 선수였다. 헤이워드는 샌디에이고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메이저리그 1790경기 1560안타 184홈런 718타점 870득점을 기록 중인 베테랑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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