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전력 평준화 시즌, 달라진 한화 야구 보여줄까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KBO 1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종료됐다. 각 팀은 미국, 호주, 일본, 대만에서 몸을 만들었고 오는 8일부터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정규시즌 개막전이 22일 펼쳐지는 만큼, 10개 구단 모두 시범경기에서 일찌감치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5강 후보를 추려내고 있는데 공통으로 나오는 말이 한화다. 2025시즌 5강 다크호스로 한화 이글스를 뽑는 사람들이 많다.
한화는 지난 시즌 롤러코스터 행보 끝에 8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스토브리그 승자였다. 자유계약(FA)으로 투수 엄상백을 4년 총액 78억원(계약금 34억원, 연봉 총액 32억5000만원, 옵션 11억5000만원)에 영입했고, 내야수 심우준도 총액 5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총액 18억원, 옵션 8억원)에 잡았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 1위 출신' 외야수 플로리얼도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NPB(일본 프로야구)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투수 코디 폰세까지 가세했다.
한화는 최근 3년간 '오버페이'라는 말이 들으면서도 외부 영입에 500억원 이상 쓰며 선수단에 엄청난 투자를 했다. 이제는 결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고 올 시즌 새로운 홈구장에서 무언가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한화는 22년 차 '최고령' 지도자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는 두산 시절 '화수분 야구'라는 말을 만들어내며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 야구계 관계자들은 이런 김경문 감독의 팀 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올 시즌 한화의 도약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시즌 6월 이후 부임 후 5할 이상 승률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해 부임 당시 선수들은 바짝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강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장악하는 감독으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김경문 감독이 자신의 이름만 불러도 깜짝깜짝 놀랐다. 16년 차 베테랑 안치홍에게도 김경문 감독은 무서운 존재였고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전의 김경문 감독이 아니었다.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갔고 어린 선수의 실책에는 질책 대신 격려를 남겼다.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하는 김경문 감독은 더 이상 호랑이가 아니었다.
처음에는 무서운 아버지 같은 감독이 먼저 다가가니 당황한 선수들이었지만 이제는 다르다. 이제 김경문 감독과 선수들은 달라진 한화 야구를 보여주려 한다.
[2025시즌 다크호스로 불리는 한화 이글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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