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팔레스타인의 웨삼 아부 알리가 한국전 승리를 기대했다.
한국과 팔레스타인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팔레스타인은 FIFA 랭킹 96위로 한국(23위)과의 차이가 크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다. 팔레스타인은 호주, 레바논, 방글라데시 2차 예선을 치렀고 조 2위를 차지하면서 처음으로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16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팔레스타인은 ‘귀화 선수’로 전력을 강화했다. 스웨댄 출신의 오마르 파라이, 무스타파 지단에 이어 최근에는 덴마크 연령별 대표팀 출신인 알리가 가세했다.
알리는 덴마크 U-17, U-18, U-19 팀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알리는 지난 3월에 팔레스타인으로 귀화했고 레바논과의 2차예선 5차전에서 국가대표에 데뷔했다. 아직 경기 출전수는 1경기에 불과하지만 장신에 뛰어난 골 결정력을 자랑한다. 한국 입장에서는 경계를 해야 하는 선수다.
알리는 경기 하루 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최고의 팀을 상대한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다짐했다. 팔레스타인 대표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는 “길지 않지만 영광스러운 일이다.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알리는 한국전의 승리를 기대했다. 알리는 “3차 예선에 오른 만큼 월드컵 진출이라는 꿈이 있다. 목표가 이루어지면 고통 받는 팔레스타인 국민에게 위로가 될 것이다. 축구는 90분 경기이기에 승점 3점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상암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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