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마크람 다부브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대한민국)을 경계했다.
한국과 팔레스타인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팔레스타인은 FIFA 랭킹 96위로 한국(23위)과의 차이가 크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다. 팔레스타인은 호주, 레바논, 방글라데시 2차 예선을 치렀고 조 2위를 차지하면서 처음으로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16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다부브 감독은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최고의 팀인 한국을 상대하게 됐다. 월드컵에 10회 연속 진출했고 우수한 선수들이 많다. 우리는 월드컵 진출이라는 큰 꿈이 있다. 3차 예선에 처음 진출했기에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현재 빠져 있는 선수들이 있지만 지금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전 대비에 대해서는 “굉장히 강한 팀이다. 좋은 선수들이 많은 완성된 팀이다. 약점은 내일 경기를 위한 비밀이다”라고 했다.
팔레스타인은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으로 1년 가까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홈에서 치러야 하는 2차전도 팔레스타인이 아닌 제3국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
다부브 감독은 “3차 예선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큰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최종 예선을 통과한다면 팔레스타인 국민들에게 더 큰 힘이 될 것 같다. 더 좋은 삶이 갖춰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다부브 감독은 손흥민을 경계 대상 1호라고 밝혔다. 다부브 감독은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굉장히 많은데 그중에서도 손흥민을 경계하고 있다. 투지와 열정, 조직력을 가지고 대응하겠다”고 했다.
호주와의 2차 예선 최종전 0-5 대패에 대해서는 “당시 호주전은 이미 통과를 확정한 뒤 진행을 했기에 주전 선수들이 아닌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좋은 기회를 놓치기도 했고 실수가 나와서 실점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선수들과 지난 경기력을 믿고 한국을 상대하겠다”고 다짐했다.
상암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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