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리뷰] '충격' 전북 사상 첫 '파이널B' 확정→11위 유지...홈에서 서울과 0-0 무승부, '강등 위기' 계속된다

[마이데일리 = 전주 최병진 기자] 전북 현대가 파이널B를 확정했다.

전북은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30이 된 전북은 남은 4경기를 다 이기더라도 6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4점)의 순위를 뒤집을 수 없어 파이널 B가 확정됐다. 2012년 스플릿 도입 이후 최초다.

전북은 김준홍, 안현범, 박진섭, 홍정호, 김태현, 한국영, 보아텡, 안드리고, 이영재, 전진우, 티아고가 스타팅으로 출전했다. 서울은 강현무, 강상우, 김주성, 야잔, 윤종규, 루카스, 이승모, 류재문, 강주혁, 일류첸코, 린가드가 선발로 나섰다.

전북이 전반 1분 만에 찬스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티아고에게 볼이 연결됐고 경합 상황에서 볼이 뒤로 흘렀으나 골 라인 앞에서 윤종규가 걷어냈다. 전반 3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안드리고의 킥을 전진우가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며 서울의 후방 빌드업을 어렵게 만들었다. 서울은 볼을 계속해서 잃어버리면서 전북에게 공격권을 허용했다. 전반 15분까지는 팽팽한 상황 속에서 0-0 스코어가 이어졌다.

전반 23분에는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이영재가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서울은 전반 29분에 린가드-일류첸코-이승모로 패스를 이어갔고 이승모가 왼발 슛으로 득점을 노렸다. 1분 뒤에는 린가드의 날카로운 크로스까지 이어졌다.

서울이 조금씩 흐름을 되찾았다. 전반 34분에 빠른 역습을 전개했고 페널티 박스 밖에서 루카스가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을 살짝 넘어가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북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전반 39분 김태현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면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볼이 티아고를 지나쳐 안드리고에게 연결됐으나 슈팅까지 연결되기 직전에 강현무가 잡아냈다.

서울이 전반 추가시간에 찬스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린가드가 프리킥을 연결했고 일류첸코가 볼을 잡아낸 뒤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골문을 벗어났고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전북과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한 장씩 사용했다. 전북은 티아고를 빼고 송민규를 투입했고 서울은 강주혁 대신 조영욱이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서울이 후반전에 첫 슈팅을 가져갔다. 후반 1분 루카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계속해서 볼을 몰고 들어갔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넘어갔다. 전북은 후반 초반에 닫시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9분 전북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한국영이 오른쪽 측면을 볼을 전개했고 안드리고가 잡아낸 뒤 안현범에게 볼이 흘렀다. 안현볌이 뛰어들면서 슈팅을 했으나 김주성이 몸으로 막아냈다.

서울이 다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7분 일류첸코를 빼고 호날두가 투입됐다. 전북도 전진우가 근육 부상을 당해 권창훈이 들어갔다.

서울이 호날두 효과를 바로 봤다. 호날두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볼을 몰고 들어갔고 린가드가 슈팅을 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북은 후반 25분에 이영재와 안드리고를 빼고 이승우와 문선민을 투입했다. 서울도 류재문을 빼고 백상훈 투입으로 변화를 가져갔다.

서울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후반 36분 조영욱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린가드에게 연결했다. 린가드는 오른발 슛을 이어갔으나 김준홍이 선방을 펼쳤다. 전북은 서울의 코너킥에서 역습을 전개했고 이승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슛을 했으나 이번에는 강현무가 막아냈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하지만 끝내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전주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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