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진 해크먼(95)과 부인 뱃시 아라카와(64)가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미국 산타페 카운티 보안관실이 집 안 내부의 모습을 공개했다.
15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바디캠 영상에는 경찰이 수백만 달러짜리 저택의 방을 돌아다니며 고인이 된 영화배우와 그의 아내의 개인 물품이 다수 발견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는 경찰이 부엌, 개인 침실, 작은 방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찍혔다. 그 안에는 반려견 상자, 침대, 책, 상자, 그리고 처방전 병, 세면도구, 식료품, 많은 옷가지 등 여러 소지품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이 매체는 "화장실 변기 안에는 대변과 소변이 그대로 있고 침실 중 한 곳에는 피 묻은 베개가 있는 등 완전히 혼란스러워 보였다"고 전했다.
해크먼의 딸 엘리자베스와 레슬리는 “아버지와 새엄마는 가정부나 청소부가 집에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페이지식스는 쓰레기가 가득한 집안 사진을 전하며 “공포의 집”이라고 했다.
앞서 해크먼과 아라카와는 앞서 지난 2월 26일 뉴멕시코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라카와의 시신은 욕실 바닥에서 발견됐고, 욕실 옆 부엌 조리대 위에는 처방 약병과 약들이 흩어져 있었다.
경찰은 아라카와가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관련 증상을 앓다 일주일가량 먼저 숨졌고, 이후 해크먼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검시관은 해크먼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었기 때문에 아내의 사망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