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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유튜버의 굴욕 "PD 님이 생각이 깨어있으신 분"
입짧은 햇님 "일 안 하고 돈 벌고"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유튜버 입짧은 햇님이 방송 중 맥주 500cc에 술 취한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입짧은 햇님, 방송 중 사라진 이유'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이는 과거 티빙 오리지널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2'에 입짧은 햇님이 출연해 맥주를 마신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메뉴로 꽈리 튀김 족발과 맥주가 제공됐다. 그러나 멤버들은 모두 틀렸고 입짧은 햇님만 꽈리 튀김 족발과 맥주를 전부 먹고 마실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입짧은 햇님은 너무 맛있는 바람에 맥주를 모두 마셔버렸고, 곧이어 취기가 오르더니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풀렸다. 간식 게임을 시작하기 전 게스트로 출연한 은혁이 입짧은 햇님을 찾았다. 함께 출연한 이미주가 "아까 언니 나가는데 매니저님 부축받으면서 나가시더라"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입짧은 햇님은 500cc 맥주를 마시고 취해 매니저의 부축을 받고 바람을 쐬다가 대기실에서 숙면을 한 것이다. 이후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 언급했다. 입짧은 햇님은 "공중파 프로그램이 아니라서 그런가 술을 주더라. 작가님이 '저 언니 취했다. 큰일 났다'고 캐치해 주셔서 쉬는 시간에 실려 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PD님이 생각이 깨어있으신 분이어서 '숙취가 있으시면 주무시게 해라'라고 매니저에게 연락하고 저 빼놓고 녹화를 했다. 나는 그냥 일 안 하고 돈 벌고 온 거지 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입짧은 햇님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먹방을 잘 하는 이유에 대해 "복스럽게 먹는다는 얘기는 방송을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처음 들은 거다. 먹을 때 쩝쩝 소리를 내지 않는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니 입안이 굉장히 크다. 치과에서 들었는데 사랑니 4개가 났는데 모두 가지런하다더라. 그렇다 보니 입안도 크고 쓸 수 있는 치아도 많아서 잘 먹는 거다. 씹을 때마다 마치 동굴 소리가 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짜장면 10개, 한식 10인분 이상 먹고도 탈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방송에 대해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정모를 통해서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싶다. 앞으로 무리해서 먹거나 억지로 기록을 세우는 일은 하지 않을 거다"고 덧붙였다.
문지현 기자 fullprid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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