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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김수로가 코로나19로 인해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입만 열면 터지는 예능 텐션 조상님 오셨다!'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배우 김수로와 엄기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수로는 근황을 전하던 중 "몇 년 전 죽을 고비를 넘겼다. 어디 가서 이야기를 못 하겠더라. 아무도 모르고 아내밖에 모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말을 못 하겠더라, 그렇게 돌아가신 분들이 많아서"라며 "내가 코로나19로 죽을 뻔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김수로는 "집에 산소포화도 기계가 꼭 있어야 하는 이유가 우리가 산소포화도가 90 밑으로 떨어지면 119에 전화하라고 한다. 병으로 생을 마감할 때는 죽는 걸 모른다. 호흡이 천천히 안 되면서 죽는 거다. 내가 이걸 경험한 거다. 이때 옆에 있지 않으면 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걸 경험하고 내 인생이 바뀌었다. 지금 세상을 바라볼 때 용서 못 할 것도 없고 다 좋고 다 사랑스럽고 다 용서가 된다"면서 "간호인력 네 분이 오셔서 나를 끌고 내려갈 때 엉엉 울었다. 내가 가니까 길에 사람이 한 명도 없더라. 세상이 나를 버렸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 정말 큰 인생의 깨달음이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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