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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서예지와 박한별이 예능으로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자신들을 둘러싼 논란들을 정면돌파한 두 사람이 실망한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예지는 지난 12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에 출연했다. 그는 오프닝에서 "부담은 되지만 여러분들의 기대만큼 열심히 하겠다. 'SNL' 크루들을 가스라이팅 하겠다"며 자신의 논란을 직접 언급했다. 이어 '이브 미용실' 코너에서 미용실 원장으로 분한 서예지는 "(목이) 많이 딱딱하다"는 김원훈에게 정색하며 "아니다. 단단하다"고 정정했다.
서예지가 '가스라이팅 논란'을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21년 서예지는 남자친구였던 배우 김정현을 가스라이팅 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2018년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김정현이 상대 배우 서현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됐는데, 그 배경에 여자친구였던 서예지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긴 것. 이후에도 학교 폭력, 갑질, 학력 위조 의혹 등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이후 2022년 드라마 '이브'를 통해 복귀했던 서예지는 지난해 SNS 개설, 팬미팅을 개최하는 등 대중과 소통에 나섰다. 최근에는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그간의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남편의 버닝썬 논란을 품은 박한별은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해 6년 만의 자숙을 끝냈다. 박한별은 "'진짜 죽어야 끝이 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의 일로 아내로서 같이 책임감을 느껴서 마음이 아주 무거웠다. 이렇게 방송에 나오는 것 자체가 많이 걱정되고 무섭다. 죄송하니까"고 눈물을 흘렸다. 또한 아이를 지키고자 남편과 헤어지지 않았다며 엄마로서 최선을 선택했다고 했다.
박한별은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제주도에서 카페를 운영하면서 많은 응원을 받았다는 그는 "나를 다 등졌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나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많구나"라고 말했다.
박한별의 남편 유인석은 2019년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박한별은 활동을 중단했으나, 2022년 SNS를 재개하고 유튜브 채널을 만드는 등 복귀 시동을 걸어왔다. 방송에 얼굴을 비춘 것은 '버닝썬 사태' 후 처음이다. 버닝썬 사태가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던 사건인 만큼, 유인석과 결혼 생활을 유지 중인 박한별의 방송 출연이 불편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인석은 2020년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싸늘한 여론이 계속되는 가운데, 두 사람이 완벽하게 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오래 자숙했으니 나와도 된다"와 "방송에서 안 보고 싶다"는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여론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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