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파열→강제폐경’ 사강, “하늘에서 남편이 알려줬나” 뭉클(솔로라서)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사강이 자궁내막증 수술 사실을 고백하며 세상을 떠난 남편을 떠올렸다.

15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에서 사강은 최근 수술받은 근황을 전했다.

그는 “어느날 동네 병원을 갔는데 모양이 예쁘지 않다면서 암 검사 받자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와중에 만약 암이라면 우리 애들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를 기다리는 하루동안 별 생각이 다 났다. 이런 고민을 털어놓았더니 친한 동생이 ‘언니 요즘 아침드라마 작가도 그렇게는 안써’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큰 병원가서 검사 받았더니 빨리 수술해야한다고 했다. 너무 아파서 침대에서 못 일어날 정도였다. 7cm 정도 장기가 파열된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사강은 “자궁내막증이었다. 수술 후에도 재발률이 40%가 넘는다고 하더라. 재발 방지를 위해 호르몬 약을 먹어야 하는데 이게 강제로 폐경시키는 약이다. 강제 갱년기를 겪어야 하는 거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사강은 “약의 부작용이 생계와 직결되니까 너무 복잡하더라. 부작용 가능성은 5% 정도다. 요즘은 걷기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강은 "이것도 하늘에서 남편이 알려준 건가라는 생각이 들더라. 빨리 알려줘서 더 아프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사강은 2007년 2살 연상 회사원과 결혼해 두 딸을 낳았으나 지난해 1월 사별의 아픔을 겪었다. 사강은 남편상 이후 1년 만에 '솔로라서'에 출연해 두 딸과 살아가는 워킹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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