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KT 위즈가 1회에 경기를 터트리며 LG 트윈스의 개막 연승 행진을 끊었다.
KT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KT는 5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LG는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7승 1패의 성적을 남겼다.
▲선발 라인업
KT :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김상수(2루수)-오윤석(1루수)-배정대(중견수)-권동진(유격수). 선발투수 오원석.
LG : 홍창기(우익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오원석은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7탈삼진 5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021년 10월 6일 LG전 이후 첫 승을 노렸지만 제구 난조에 빠지며 스스로 승리를 걷어찼다. 김민수가 1⅔이닝 2피안타 1몸에 맞는 공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원상현(1이닝 무실점)-손동현(⅓이닝 무실점)-우규민(⅔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은 1회부터 타자 일순하며 8점을 뽑았다. 로하스가 시즌 1호 홈런을 포함해 4타석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2득점 2타점을 적어냈다. 이 홈런으로 KT는 KBO리그 11번째 통산 1300홈런을 장식했다. 김상수가 3타석 2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에르난데스는 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8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지강이 3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효과적으로 이닝을 소화했다. 타선에선 오스틴이 4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2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문보경과 오지환도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시작부터 오원석이 흔들렸다. 1회초 오원석은 볼넷-안타-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문보경이 좌익수 방면 큼지막한 뜬공을 생산했고, 3루 주자 홍창기가 가볍게 홈을 밟았다. 실점 이후 오원석이 각성했다.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 오지환을 3구 만에 루킹 삼진으로 정리하고 실점을 최소화했다.
KT는 타자일순으로 응수했다. 1회말 로하스가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강백호가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허경민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민혁이 볼넷을 얻었다. 장성우가 좌측 담장 상단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KT 측은 홈런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그대로 2루타가 유지됐다. 김상수가 볼넷, 오윤석이 안타를 쳐 1사 만루가 됐다. 배정대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2루 주자 김상수와 1루 주자 오윤석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권동진이 우측 담장을 투 바운드로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1회에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가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로하스의 시즌 1호 홈런이자 KBO리그 11번째 팀 1300호 홈런.
에르난데스의 투구 수는 53개에 달했고, 염경엽 감독은 급하게 우완 이지강을 투입했다. 이지강이 강백호를 2루 땅볼로 정리, 길었던 1회가 끝났다.
KT의 공격이 계속됐다. 2회말 김민혁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 김상수가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 점수로 경기는 9-1까지 기울었다.
'4번 타자' 오스틴이 대포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3회초 주자 없는 2사에서 오스틴이 타석에 들어섰다. 오원석의 초구 144km/h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렸다. 오스틴은 지체없이 방망이를 냈고, 이는 백스크린을 직격하는 130m짜리 초대형 솔로 홈런으로 돌아왔다. 오스틴의 시즌 4호 홈런.
기어코 LG가 오원석을 무너뜨렸다. 오원석의 승리 요건이 달린 5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냈다. 송찬의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폭투가 나오며 홍창기는 2루 득점권에 들어갔다. 앞선 타석 홈런을 친 오스틴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문보경의 안타에 이어 박동원이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획득, 1사 만루가 됐다. 이강철 감독은 여기서 오원석을 내리고 김민수를 내보냈다. 오지환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경기는 9-5가 됐다. 염경엽 감독은 구본혁 타석에서 대타 김현수로 승부수를 걸었다. 그런데 1루 주자 오지환이 2루 도루를 감행하다 아웃됐다. 김현수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LG는 추가점을 획득하지 못했다.
김민수를 시작으로 KT는 필승조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6회 1사 1, 2루, 7회 2사 2루 찬스를 잡았지만, 각각 김민수와 원상현의 벽에 가로막혔다.
8회 LG가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1사 이후 손동현을 상대로 신민재가 볼넷, 홍창기가 안타를 얻어낸 것. 송찬의 타석에서 손동현은 피치클락 위반으로 1볼까지 떠안았다. 이강철 감독은 1사 1, 2루 1볼에서 우규민을 투입했다. 우규민은 송찬의에게 3루 땅볼을 유도, 1루 주자 홍창기를 2루에서 처리했다. 오스틴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KT가 4점 차 리드를 지켰다.
9회 KT 마무리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박영현은 아웃 카운트 3개를 수확, 팀의 9-5 승리를 완성했다.
수원=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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