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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김수현이 공식석상에서 고 김새론의 2022년 사생활을 들췄다.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법무법인 엘케이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가 동행했다.
이날 김수현은 "먼저 죄송하다. 저 한 사람 때문에 너무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고인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뿐이다"라고 했다. 다만 '고통받고 있다'는 대상은 고 김새론의 유족이 아닌 본인 측근과 작품 관계자, 팬 등이었다.
김수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약 1년간 교제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고인이 저의 외면으로 인해,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이어 "대부분 연인들과 마찬가지로 헤어진 사이에 따로 연락을 주고받는 건 조심스러운 일이었다. 둘 다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이 알려진 배우이기도 했고, 저와 같은 소속사에 있었을 때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어느 정도 알고 있던 입장이라 더 그랬다. 그래서 고인이 음주운전 사고를 겪었을 때도 쉽게 연락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고인의 유족을 대변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고인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가 음주운전 사건 당시 고인이 저 때문에 힘들어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걸 들었다"며 "하지만 그때 고인은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고인에게 어떤 연락을 하는 것이 조심스러웠다. 이미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고 했다.
앞서 한 유튜버의 폭로로 김새론의 전남친, 남편까지 이번 사태에 개입하며 고인의 사생활은 난도질당했다. 이날 김수현마저 본인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고인의 연애사를 들추자 누리꾼들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특히 김수현은 사생활 폭로에 대한 고통을 오열로 호소했기에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고인이 2022년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던 것까지 꼭 떠벌려야겠나" "굳이 언급한 의도가 보인다" "불필요한 발언이었다. 경솔하다"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 "논점에서 벗어난 얘기" "유족 증거는 다 가짜라더니 증거 하나 없이 고인 사생활을 끌고 오면 어떻게 믿냐"며 지적했다.
한편, 김수현은 김새론의 유족과 관련 유튜브 운영자를 상대로 형사 고소 및 민사소송, 1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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