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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지난 한 달 동안 안방극장과 OTT 플랫폼을 뜨겁게 달군 배우들이 있다. 바로 1993년생 동갑내기 배우 아이유와 박보검이다. 두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리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아이유는 연기 데뷔작 '드림하이', '최고다 이순신', '예쁜 남자'를 거쳐 본격적으로 호평받기 시작한 프로듀사,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그리고 백상예술대상 인기상과 아시아태평양스타 어워즈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받게 만든 '나의 아저씨', 자신의 당찬 매력을 마음껏 뽐냈던 '호텔 델루나', 그리고 이번 '폭싹 속았수다'까지 거치며 연기 잘하는 배우로서 당당히 자리 잡았다.
박보검 또한 초창기 '원더풀 마마', '차이나타운'을 시작으로 스타덤에 오른 '응답하라 1988', 주연배우로서의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준 '구르미 그린 달빛', 그리고 이번 '폭싹 속았수다'까지 매번 새로운 변신을 이어오며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배우가 됐다.
특히 이번 작품은 두 사람 모두의 연기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아이유는 '호텔 델루나' 이후 약 6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왔고, 박보검 역시 '청춘기록' 이후 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었다. 박보검은 작년 영화 원더랜드에 출연했지만, 이는 군 입대 전에 촬영한 작품으로 실질적으로 복무 이후 첫 촬영한 작품이 '폭싹 속았수다'다.
두 사람의 조합은 공개 전부터 끝날 때까지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얼굴합 진짜 좋네", "둘 다 너무 선하게 잘생쁨", "나의 아저씨를 드디어 보내줘야겠다", "이게 선남선녀지"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며 찬사가 쏟아졌다.
두 사람의 합이 시너지를 이루며 '폭싹 속았수다'는 공개 첫 주부터 넷플릭스 비영어권 순위에서 4위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1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또한 지난 27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5위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화제성 부문에서도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3월 2주 차 TV-OTT 화제성에서 폭싹 속았수다는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3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특히 아이유와 박보검은 4주 연속 TV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아이유는 유튜브에서도 화제였다. 지난 28일에는 그의 유튜브 채널 '이지금' 속 코너 '아이유의 팔레트'가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차지했고, '[선공개] 인생의 모든 빠꾸를 허락해준 사람, 그물이 되어준 아빠 | 폭싹 속았수다 | 넷플릭스' 영상이 2위를 기록했다. 인기 급상승 음악, 숏폼 영상에서도 아이유 관련 콘텐츠가 도배되며 '온 세상이 아이유'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박보검 역시 애순을 향한 한결같은 사랑을 보여주는 양관식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연일 화제를 이어갔다. 특히, 아이유와의 자연스러운 호흡이 극의 감정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보검은 "10대 때 광고 현장에서 처음 만나고, 20대 때 프로듀사에서 특별 출연으로 잠깐 만났고, 30대에 드디어 함께 연기하게 됐다. 동갑내기인데 우리가 나이가 들어가며 함께 연기하는 것이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하며 두 사람의 인연과 이번 작품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한편 올해 두 사람은 각각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아이유는 변우석과 함께 MBC 새 드라마 21세기 대군 부인에 출연할 예정이며, 박보검은 김소현과 JTBC 새 드라마 굿보이로 돌아온다.
아이유와 박보검은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다시 한번 배우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각자의 개성과 연기력이 조화를 이루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두 배우가 앞으로 펼쳐갈 새로운 이야기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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