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트윈스포 폭발' 미쳤다 LG,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염경엽 감독에 생일 승리 선물, NC 4실책 자멸 [MD창원]

[마이데일리 = 창원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마침내 구단 역사상 개막 최다 연승을 장식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염경엽 감독에게도 승리를 선물했다.

LG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서 14-4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7연승을 달린 LG는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6연승이었다.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반면 NC는 2연패에 빠지면서 5할이 붕괴됐다.

문보경이 솔로포, 오스틴이 투런포를 쏘아올렸고, 장단 12안타를 터뜨렸다. 오지환이 3안타 2타점, 신민재가 3타점 경기를 했다.

LG 선발 손주영은 6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따냈다. 이우찬 7회, 우강훈 8회, 김영우가 9회를 이어 던졌다.

NC 선발 라일리는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6볼넷 4탈삼진 9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수비에서 실책이 4개나 쏟아졌다.

▲ 선발 라인업

NC : 박민우(지명타자)-김주원(유격수)-손아섭(우익수)-데이비슨(1루수)-박건우(중견수)-권희동(좌익수)-도태훈(2루수)-김형준(포수)-김휘집(3루수). 선발 투수 라일리 톰슨

LG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 선발 투수는 손주영.

LG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 안타 없이 2득점을 올렸다. NC에서 실책 3개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신민재가 유격수 땅볼을 쳤는데 유격수 김주원이 무리하게 2루로 송구했다. 무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오스틴이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중계 플레이에서 실책이 나왔다. 중견수 박건우로부터 공을 받은 유격수 김주원이 3루로 송구했는데 높이 뜨고 말았다. 이로 인해 1루 주자 신민재가 2루로 진루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이번엔 문보경이 투수 땅볼을 쳤다. 그런데 라일리가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홍창기가 홈을 밟았다.

1사 1, 3루 상황에서 오지환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다소 짧은 타구였는데 신민재가 몸을 틀면서 홈으로 파고들어 추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김현수가 적시타를 쳐 3-0을 만들었다.

그러자 NC가 추격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형준이 손주영의 2구째 145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1호.

하지만 LG가 다시 격차를 벌렸다. 2사 후 집중력이 좋았다. 4회초 송찬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현수와 박동원이 범타로 물러났다. 박해민과 홍창기가 눈야구로 볼넷을 얻어내 2사 만루로 연결했다. 그리고 신민재가 2타점 적시타를 쳐 5-1로 달아났다.

5회부터는 양 팀이 대포를 주고 받았다. 5회초 첫 타자 문보경이 라일리의 2구째 146km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장식했다. 시즌 4호.

5회말 1사에서는 김휘집이 손주영의 2구째 148km 직구를 받아쳐 추격의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시즌 1호.

이어진 6회초 1사 1, 3루에선 오스틴이 라일리의 초구 148km 직구를 공략, 3점 홈런을 날려 라일리를 강판시켰다.

6회말에도 홈런이 나왔다. 손아섭의 내야 안타로 무사 1루에서 데이비슨이 손주영의 3구째 135km 슬라이더를 받아쳐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3호. 비거리 125m의 큰 홈런이었다. 점수는 9-4.

LG는 7회 NC의 추격을 뿌리치는 쐐기 득점을 올렸다. 김현수와 박동원의 연속 볼넷, 박해민 희생번트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홍창기가 1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최원영이 빠른 발로 득점에 성공해 두 자릿 수 득점을 완성했다. 그리고 신민재가 적시타를 쳐 추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오스틴의 강습 타구를 3루수 김휘집이 잘 막아냈지만 1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에러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그리고 오지환의 적시타까지 더해 7회에만 5득점을 올렸다. 14-4로 경기가 끝이 났다.

창원=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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