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건우의 개인 통산 첫 승을 축하한다"
SSG 랜더스는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3차전 홈 맞대결에서 5-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유통 더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이날 SSG는 경기 초반 롯데에게 기선제압을 당했다. 5선발 박종훈이 3회 윤동희와 정훈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고, 빅터 레이예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까닭. 그리고 4회에는 박승욱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도루까지 허용하면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정보근에게 적시타를 맞아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타선의 활약에 경기는 순식간에 원점이 됐다.
4회말 정준재가 2루수 땅볼로 출루, 박성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첫 번째 찬스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는 순식간에 2-2로 균형이 맞춰졌다. 그리고 SSG는 선발 박종훈이 내려간 뒤 '5선발 후보'였던 김건우를 투입했는데, 5~7회 롯데 타선을 모두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는 등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의 탄탄한 투구를 선보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타선도 응답했다. SSG는 7회말 공격에서 조형우가 롯데의 바뀐 투수 박준우를 상대로 안타를 터뜨리며 물꼬를 틀더니, 최지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폭발시켰다. 그리고 정준재의 내야 안타 등으로 만들어진 2, 3루 찬스에서 박성한과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연속 적시타를 폭발시키며 어느새 간격은 5-2까지 벌어졌다. 그리고 뒷문까지 확실히 단속했다.
이숭용 감독은 전날(26일) 마무리 조병현에게 확실한 휴식을 부여했는데, 이날은 정상적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됐다. 이에 사령탑은 조병현을 마무리로 투입했고, 9회초 수비를 실점 없이 매듭지으며 '유통라이벌' 맞대결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이날 마운드에서는 박종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건우가 4⅓이닝 동안 투구수 65구,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 투구를 선보이며 첫 승을 손에 넣었고, 타선에서는 최지훈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에레디아가 2안타 2타점, 박성한이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숭용 감독은 "(김)건우의 개인 통산 첫 승을 축하한다. 믿음에 보답하는 호투였다. 초반에 좀 흔들렸지만 피안타 없이 7개 삼진을 잡아내는 완벽한 피칭이었다"고 인생투를 펼친 김건우를 향해 극찬을 쏟아냈다.
이어 사령탑은 "야수 쪽에서는 3, 4, 5번 중심타선에서 5안타 4타점이 나왔다. (한)유섬이의 멀티 안타 활약이 오늘 경기의 소득이다. (최)지훈이도 리드오프로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결승타를 쳤다"고 타선의 활약에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끝으로 이숭용 감독은 "팀이 힘든 상황 속에서 선수단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단합된 힘이 느껴진다. 그 원팀의 힘으로 이번 시리즈 위닝을 거둘 수 있지 않았나 싶다"며 "마지막으로 빗속에서도 열띤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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